한국에서 기업시민을 향한 여정

한국은 놀라운 경제 발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과 30여 년 만에 개발도상국에서 아시아 4위,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한강의 기적”으로 잘 알려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88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5.45%나 되었다. 이러한 뛰어난 성과는 30년 동안 평균 9.27% 수준의 수출 성장을 비롯한 여러 경제 요인에 힘입어 가능하였다. 또한 한국은 고등 교육을 받은 성인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육 강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혁신과 세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로 AI 및 엔지니어링과 같은 정보 기술 분야의 재능 있는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녹색 혁신(Green Innovation)으로도 유명하다.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정부의 오랜 정책 운영 덕분에 수소 및 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환경 R&D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가차원의 녹색성장 전략은 친환경 경영방식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기후변화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9년에 수립된 이 계획은 2050년까지 달성할 환경 성장 지표를 설정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의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들은 목표 달성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및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전략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파리협정(Paris Agreement) 등 지속가능한 의제가 대두되면서 한국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은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줄이고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에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그 결과 산업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기업 전략들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관심은 세계 최고의 철강업체 중 하나로서 강력한 ESG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향력과 규모를 가진 포스코와 같은 회사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는 1968년 국내 최초로 일관제철소를 설립한 이래 최근 World Steel Dynamics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로 12년 연속 선정되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2050 Net-Zero 선언, 선진 거버넌스 차원의 ESG 전담 조직 설치 등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포스코를 ‘지속가능성 챔피언’으로 선정했다. 이 표창은 기후 변화의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려는 포스코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새로운 경영이념에 부합함을 의미한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기술개발과 혁신, 경영관리 등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 시민 전략을 안내하는 나침반

비즈니스 세계에서 헌장은 종종 새로운 기업의 탄생을 의미한다. 따라서 포스코가 2019년 기업시민헌장을 제정했을 때 이것은 ESG 목표, 프로그램 구조 및 운영 계획에 대한 개요와 같은 단순 구성 요소의 합보다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포스코의 기업시민헌장은 회사 전반적인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재설정을 담고 있으며, 이윤에 중점을 두는 것과 사회에 보다 긍정적으로 공헌하겠다는 약속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헌장의 장기 목표 중 하나는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포스코는 협력사와의 협력을 통한 취업기회 제공 및 지역사회 발전을 통해 경제적 성과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직원들이 이러한 약속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는 ESG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기업시민헌장을 통해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삼았고, ESG 관점에서 차별화된 역량과 성과를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 도입 이후 실제 사업구조를 친환경 소재 제조, 친환경 철강제품 판매 확대, 이차전지 소재 및 수소 사업 확대로 전환하였다.

 

기업시민의 추진

포스코는 2021년에 기업시민헌장에 따른 5대 브랜드 체계를 만들었다. 각 초점 영역은 기업시민에 대한 회사의 헌신과 노력을 반영한다. 모든 이해 관계자의 이익을 존중하면서 각 조직에서 직접 사회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는 현재 5대 브랜드 영역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업 내 임직원들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Green with POSCO
포스코의 시그니처 브랜드로,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정부 주도의 CO2 저감 하이브리드 제강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철소와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100% 수소를 사용하는 HyREX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포스코는 CO2 배출량을 약 10% 감소시켜 산업 전반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강 기술 개발을 넘어 전 임직원이 친환경적으로 일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브레인스토밍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Together with POSCO
포스코는 치열할 경쟁 속에서 이기려면 비즈니스 파트너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강력한 산업 생태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협력사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전한 가치사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Challenge with POSCO
변화를 가져오는 기술과 아이디어는 젊고 성장하는 기업의 사무실에서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포스코는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투자하는 벤처밸리와 벤처펀드로 구성된 포스코 벤처 플랫폼을 통해 혁신가를 육성해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Life with POSCO
한국의 출산율은 지난 몇 년 동안 급격히 감소했다. 현재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명 미만인 유일한 OECD 국가이다. 이에 포스코는 출산율 향상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발맞추어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출산율 외에도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Community with POSCO
포스코는 지역사회 발전을 기업의 주요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이익 창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포스코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를 비전으로 2022년 지주회사로 전환해 리튬전지 생산 등 지속가능성 관련 분야로 진출하였다. 이러한 전환을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와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보다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비즈니스 우선순위를 전환하고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 새로운 그린 및 모빌리티 기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 안전 및 환경과 관련된 ESG 관리 등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새로운 장으로 옮겨, 기업과 사회가 더욱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 본 내용은 보스턴 기업시민연구센터에서 발간된 <The Corporate Citizen> Issue 41 중 Global Insight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누르시면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 : Boston College Center for Corporate Citizenship – CorporateCitizen-Issue41-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