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benefits from feedback in entrepreneurial pipeline?
Gender differences in response to negative feedback

박민아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본 논문은 창업을 지원하는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이 남녀 참가자의 창업 가능성에 서로 다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미래의 창업가들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대학이나 기업 등의 주도로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지속 가능한 흑인 창업을 위해 교육, 멘토링 및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Black Business Accelerator(BBA) 프로그램에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했고, 코넬 대학교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공동으로 여성 창업을 위한 온라인 창업 인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러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들은 창업에 진입할 가능성이 낮은 여성 참가자들의 창업 흥미를 유도하고, 그들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지식, 기술, 경험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들은 창업 현장의 남녀 성별 격차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어 왔다.

개념적 모델(conceptual model)

 

젠더별 성적(grade)과  창업가적 자기효능감의 관계
(the moderation role of Gender on the relationship
between Grade and Entrepreneurial self-efficacy)

 

젠더별  피드백 조건과  창업가적 자기효능감의 관계
(the moderation role of Gender on the relationship between
feedback condition and entrepreneurial self-efficacy)

하지만 본 논문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창업 현장의 남초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남녀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받는 피드백(예: 성적 또는 평가)에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며, 특히 부정적인 피드백은 남성 참가자들에 비해 여성 참가자들의 창업가적 자기효능감과 창업 의도를 더욱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발견은 창업 현장의 성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창업 프로그램을 어떻게 설계 및 진행할지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함을 제시한다.

* 위 내용은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 포스코, AKMS가 공동으로 개최한 “2nd Corporate Citizenship Research Award”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논문을 요약한 자료입니다.

 

Corporate Citizenship Research Award 수상소감

최근 국제적인 학회나 세계적인 대학 어디에서나 한국인 학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명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한국인 학자들의 수가 과거에 비해 많이 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대한민국의 학자들이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등 분야를 막론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문적 성취를 이루어왔고 또 이루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영학 분야도 이러한 추세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AKMS에서는 매년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영학자들을 격려하고 또 그분들의 여러 성취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POSCO-POSTECH 기업시민연구상은 특히 학교 밖의 현장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연구들을 위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는 영광스럽게도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어 제 연구가 가진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을 주신 포스코 기업시민연구소와 AKMS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