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기후변화 해법

2015년 UN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발표했다. UN SDGs는 2030년까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루기 위한 청사진을 담은 17개 목표로 이루어져 있다. SDG 13번 ‘기후변화 대응Climate Action’은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영향에 맞서기 위한 긴급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전 세계 기업의 환경성과 목표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몇 년간 악화되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날씨의 변화에서도 이미 잘 나타나고 있다. 10월을 기준으로 2020년에만 미국에서 발생한 16건의 기후재앙 한 건당 총재건비용은 극심한 기상이변인 건당 10억 달러 선을 훌쩍 넘어섰다. 2020년 미국은 연속 6년째 10억 달러 규모의 기후재앙을 10건 이상 겪고 있다. 해가 갈수록 기업 입장에서도 기후변화 완화가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BCCCC의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은 현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동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할 계획이다. 환경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투자는 비단 자연환경에만 좋은 것은 아니다. 연구 결과, 온실가스 감축에 오랜 기간 노력하면 할수록 기업에 대한 평판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이 탄소저감이나 기타 기후관련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스타트업이나 비영리단체, 기후변화

에 대해 창의적 해법을 제시하는 기관을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 그렇다면 엑셀론Exelon Corp.과 클릭Qlik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파트너십에 어떻게 자원을 투입했고, 보다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있도록 기업 사회기여의 힘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차세대 기후변화 전사들의 든든한 후원자, 엑셀론

기후변화는 전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로 해결하려면 혁신적 해법이 필요하다. 미국 최대 무탄소 에너지사인 엑셀론은 탄소배출을 줄이면서도 보다 깨끗한공기와 저렴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원하는 대다수 고객과 그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엑셀론은 모든 일을 할 때 이러한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엑셀론은 청정 에너지 제조사일뿐 아니라 고객수 기준 미국 최대 전력 송배전transmission and distribution 업체로 6개 서비스 지역 천만 명 고객에게 전기와 천연가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 헌신하고 있는 엑셀론은 석탄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무탄소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발전소를 최대 효율로 운영해 고객에게 새로운 탄소배출 제로 에너지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2022년까지 회사 내부 운영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15% 저감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수억 톤의 탄소배출은 피할 수 있었지만, 엑셀론은 더욱 깨끗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려면 지역사회에 혁신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엑셀론과 엑셀론 재단Exelon Foundation은 기후변화투자 이니셔티브인 2c2i를 설립해 델라웨어와 일리노이, 메릴랜드, 뉴저지, 펜실베니아와 워싱턴 DC 등 엑셀론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역에서 기후변화 해결에 힘쓰는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엑셀론 재단은 천만 달러(연 백만 달러)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며, 엑셀론의 경우 자문서비스와 사업개발계획 형태로 천만 달러(연 백만 달러)를 현물출자할 예정으로, 총 2천만 달러의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엑셀론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단지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엑셀론이 해결책의 일부이기를 원하는 고객과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자 엑셀론의 이해관계자, 특히 팬데믹에 더욱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깨끗한 공기와 지속가능한 생활 환경을 영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고객들은 더욱 깨끗한 공기와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에너지를 원한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기업전략 부문 부사장이자 최고혁신/지속가능책임자인 크리스토퍼 굴드Christopher Gould는 “최근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목표들은 이제 더 이상 상호배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엑셀론재단의 기후변화투자 이니셔티브는 기업들이 기후변화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실용적 해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 청정에너지 미래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덧붙였다.
2c2i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은 온실가스 감축이나 도시 인프라의 회복력 증대, 기후변화 대응 등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게 된다. 2019년 수상한 아미더스Amidus는 워싱턴 DC의 초기단계 컨설팅펌으로 저소득 지역사회가 기후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태양광 회복솔루션solar resilience solution을 개발하고 제공한다. 아미더스는 워싱턴 DC 지역 주요 시설에 비상용 예비전력을 제공하는 등 수차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외 2c2i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지원을 받은 또 다른 스타트업으로 그린프린트 파트너스Greenprint Partners가 있다. 시카고에서 시작된 그린프린트는 상수도 회사와 토지소유자와 함께 우수관리인프라stormwater infrastructure 프로그램을 설계, 건설하고 자금을 조달, 관리해 특히 저소득이나 중소득 지역을 회복가능한 지역사회로 만들고 있다. 그린프린트는 녹지공간을 늘리고 생물다양성을 지원하며 도시숲 확대를 통해 도시가 확장가능한 방법으로 우수에 따른 침수피해와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후변화투자 이니셔티브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엑셀론은 혁신적인 청정에너지기술투자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깨끗한 데이터로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기업, 클릭

클릭Qlik은 데이터분석 플랫폼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회사다.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한 데이터의 잠재력 확보를 위해 클릭의 소셜임팩트 활동은 자사의 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한 민관 파트너십 투자와 비영리단체 지원에 집중되어 있
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클릭 직원들은 사회문제, 특히 기후변화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과 재사용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클릭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은 재능나눔과 협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 클릭 직원들은 자원봉사의 날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지역사회에 재능기부를 하거나 전세계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위씨호프WeSeeHope와 함께 여성의 창업을 돕거나 아프리카 고아와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클릭의 개발자 커뮤니티는 매년 해커톤을 통해 대학생들과 파트너사, 고객과 힘을 모아 더욱 큰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능력과 열정을 쏟고 있다.
최근 해커톤에서 수상한 사례로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세계 메가시티 네트워크C40 시티즈C40 Cities와 클릭과의 파트너십을 들 수 있다. 2018년 클릭과 C40 시티즈는 보스톤에서 ‘핵 챌린지Hack Challenge’를 개최해 그리노베이트 보스턴Greenovate Boston을 지원했다. 그리노베이트 보스턴은 마틴 월시Martin J. Walsh 보스턴 시장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모든 보스턴 시민들이 대기오염 저감과 건강하고 번영하는 혁신도시 보스턴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데이터에 따르면 건물은 보스턴 온실가스의 3/4을 차지하고 있으며, C40 회원시 총 온실가스배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핵 챌린지’는 보스턴 건물의 상태와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통해 시 공무원과 건물주, 시민들이 공통분모를 만들 수 있도록 잠재적 분야를 찾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클릭과 C40는 매년 ‘레이트 나잇 루나시Late Night Lunacy’ 세션을 열어 개발자들이 함께 앱을 만들고 기후적응과 온실가스 배출, 이에 따른 주요 리스크와 영향 등주요 이슈에 대해 숨겨진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앱에 사용된 데이터는 배출과 기후위험, 기후행동에 관한 정보를 포함해 전체 92개 C40 회원시로부터 받은 다양한 데이터셋을 망라한다. 이와 같은 파트너십 측면에서 클릭은 포용적이고 실행가능한 데이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C40 회원시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데이터와 애널리틱스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회원시들이 성과와 협력기회, 글로벌 정책변화 등에 대한 귀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2019년 클릭은 여기서 더 나아가 C40 지식허브Khowledge Hub에 데이터 기반 멀티플 대시보드의 공식출범을 발표했다. C40 도시들은 클릭의 데이터와 애널리틱스 플랫폼에 기반해 ‘데이터 익스플로어앱Data Explorer’이라는 대시보드 시리즈를 공동 개발했다. 대기질과 쓰레기, 교통, 청정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데이터 익스플로어앱을 통해 C40 회원시뿐 아니라 다른 도시들도 주요 데이터 포인트를 보고 글로벌 트렌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도시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경우 대시보드는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며, 기후재앙 예방에 필요한 정책과 투자를 증진시킬 수 있다.
기후변화 저감을 위한 장기 목표에 따라 클릭의 C40 파트너십은 미래에 집중되어 있다. Qlik.org 부사장이자 사회적책임 담당임원인 줄리 케이Julie Kae는 “클릭은 C40 도시들과 다른 지속가능 관련 조직과 협력해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면서, 기업과 정부가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전문성 활용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힘을 합쳐 전 세계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대화와 행동을 이끌어낸다면 우리의 삶과 지구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기업시민리서치 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