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회적 가치 추진체계에 따른 사례와 성과

 

 

 

LH 소개

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변창흠)를 소개할 때 오래된 친구에 비유하곤 한다. 첫 느낌은 다가가기 어렵고 낯선 측면이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속 깊은 오랜 친구처럼, LH는 그동안 주거복지, 임대주택건설·공급, 지역균형발전, 도시재생, 해외사업 등 다양한 국가정책사업을 수행하면서국민주거생활의 향상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통한 국민경제 발전의 소임을 묵묵히 실천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 동안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산업기반조성과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양적팽창에 힘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수도권 인구 집중에 따른 주택 수요는 급격히 증가한 반면 사회 인프라는 이를 충분히 감내하지 못해 많은 사회문제를 발생시켰다. LH는 주택 부족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0년 동안 전국 2,050만 가구의 14%인 283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LH가 조성한 택지에 건설된 주택까지 포함하면 전 국민의 30%가 거주하는 터전을 조성하여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하는 행복 삶터를 마련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저출산・고령화, 소득불평등, 일자리 위기로 인해 지금까지와 는 다른 새로운 환경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은 산업구조와 고용방식 뿐만 아니라 국토도시 공간 구조와 주거생활방식을 바꾸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포항 지진, 강원 고성 산불 등 경제·사회·환경·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사회문제들이 다양화·복잡화되면서 이러한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여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기능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LH도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국민 주거생활의 향상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설립목적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환경·안전·일자리 등 사회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여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 삶터와 일터를 넘어 쉼터와 꿈터가 어우러지는 혁신적인 공간을 만드는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로 LH의 새로운 비전과 역할을 설정하고, 주거복지, 도시재생, 국가균형발전 등 주요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 지원,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H의 사회적 가치체계 구축

LH는 일자리, 인권, 사회적 약자 지원 등 13개 사회적 가치 요소와 주거복지, 도시재생 등 주요사업을 연계하여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5년간의 사회적 가치 실천과제를 담은 LH 사회적 가치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종합계획은 사회적 가치 영향평가 제도 신설, 사회적 가치 중심 사업관리시스템 도입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을 담은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계획 수립 단계부터 사회적 경제와 동행포럼, 사회적 경제조직과 집중 면담 등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국민이 필요로 하고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였다.
2018년에는 공공부문 최초로 사회적 가치 영향평가 제도를 신설하고, 사내 모든 규정과 제도를 새로이 제정하거나 개정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평가를 거치도록 제도화하였다. 일자리・인권 등 13개 사회적 가치 요소별로 체크리스트를 마련하여 불공정 저해요소 등 취약분야를 사전 진단・개선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내재화를 통한 자율적 자정시스템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일반 시민, 임대주택 입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LH 국민공감위원회’를 구성하여, 경영・사업 전 단계에 국민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정책・사업을 발굴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규 주택사업 투자의사결정 시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파급효과 등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공공성 지표를 새로이 도입하여 기존 수익성 위주의 재무적 평가지표의 한계를 보완하고, 사회적 가치 중심의 사업관리시스템을 마련하여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아 사업 착수가 어려웠던 임대주택사업도 신규 사업 추진이 가능해져 더 많은 주거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2019년에는 공공부문 최초로 경영활동을 통해 발생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를 계량화하고 측정하여 결과를 산출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주요 사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의 창출-측정-평가-환류의 전 과정을 체계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타 공공・민간기관으로 성과를 확산하여 우리 사회 전반에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는 대외적으로 많은 긍정적 평가를 받아, 2019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주최로 개최된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부문 첫 대통령표창 수상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공공부문의 대표 사회적 가치 창출 기관으로서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LH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가장 크게 발현된 부분은 일자리 창출이다. 2017년부터 ‘국민들에게 필요한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모토 하에 “LH Good Job Plan”이라는 일자리 브랜드를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시행하고 있다.
2018년까지 비정규직 2,97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 완료하고, 2019년에는 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신입사원(826여명)과 청년인턴(898명)을 채용하는 등 ‘비정규직 제로’와 ‘청년 일자리 확대’에 앞장섰다. 아울러, 직접고용 외에도 주거복지・도시재생 등 고유 사업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사례1) 주거복지플랫폼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LH는 2019년말 현재, 120만호의 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고용취약계층의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주거생활서비스, 공유경제 활성화, 업무 위탁 등을 통해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고용취약계층 지원으로는 돌봄사원 채용, 매입임대 홀몸어르신 살피미 채용, 임대주택 실태조사 확대, 매입임대 매입도우미와 전세임대 주택물색도우미 채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LH 돌봄사원은 만 60세 이상 장년층을 채용해 LH 임대주택에서 주택관리 보조, 가사대행 서비스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대표적인 시니어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현재까지 1만명이 넘는 장년층에게 경제적 도움과 사회생활을 통한 성취감을 제공하였다.
2018년에는 고용 사각지대에 놓인 장년 장애인의 일자리 문제 해결과 날로 증가하는 무연고 어르신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LH에서 채용한 장년 장애인들이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임임대 홀몸 어르신 살피미’를 새로이 도입하였다. 작년까지 총 101명의 장년장애인을 채용하여 약 4천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공기관의 대표적인 착한 일자리 모델로 평가받아 2018년에는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사회문제 해결과 고용창출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 경제 조직을 육성하고자 사회적 기업과의 협업사업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민간 영리기업에서 수행하던 임대주택 입주청소 업무를 36개의 사회적 기업에 위탁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임대주택 입주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임대주택 아동급식 및 입주점검 하자관리업무 위탁 등을 통해 매년 2천 2백여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하고 있다.

••사례2)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LH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사람들이 떠나며 쇠퇴한 도심 내 빈 공간들을 창업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구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 정부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이 대표적 사례로, 조선업 침체로 기능을 상실한 폐조선소 부지를 매입하여 상업・문화예술・관광・연구개발 플랫폼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수변도시로 조성할 계획으로 제2의 말뫼를 꿈꾸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 침체로 실직한 지역 주민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시급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자 기존 조선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공공창업지원공간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을 지난 12월에 개소하고, 18개 창업기업에게 창업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LH는 통영을 포함한 전국 40여 곳의 도심 내 유휴공간을 창업・주거・상업・공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복합 혁신거점(도시재생 어울림센터)으로 조성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사례3) 지역균형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LH는 창업생태계 조성과 혁신창업 지원을 위해 판교2밸리를 조성하고, 기업지원허브, 기업성장센터 등에 342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공간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판교의 성공모델은 인천・대구・순천 등 전국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확산하여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혁신성장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자체・대학 등과 연계한 캠퍼스 혁신파크 등 신규 사업모델 개발로도 확대되고 있다. 캠퍼스 혁신 파크는 대학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조성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청년에게는 취업·창업의 기회를, 기업에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 활용을, 대학에는 일자리 창출을 제공하는 혁신공간을 의미한다. 캠퍼스 혁신파크에는 기업 입주시설, 창업 지원시설, 복지·편의시설 등이 복합 개발되어, 입주기업은 대학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메이커스페이스, 엑셀러레이터 유치 등 창업 지원과 대학기술사업화 펀드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LH는 캠퍼스 혁신파크 시범사업을 통해 도심 내에 청년이 선호하는 첨단산업 일자리를 1만 5천개 창출하고, 전국적으로 사업모델을 확산하여 향후 5년간 12~20개 대학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사례4) 다양한 계층의 창업지원
청년, 중년, 어르신 등 생애주기별 창업 지원을 위해 LH 희망상가, 소셜벤처, 스마트 도시 혁신기업 양성, 공간정보 활용 창업 공모전 등 다양한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H희망상가는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사회적 기업, 영세소상공인에게 단지 내 상가를 시세 이하로 장기간 임대해 주는 제도이다. 높은 임대료로 갈 곳을 잃은 자영업자와 창업에 도전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서 도전을 주저하는 청년층과 경력단절여성에게 창업 교육 및 성장지원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해 창업공간 제공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성장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도 지원하여 일자리 창출 및 둥지 내몰림 현상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소셜벤처는 좋은 창업아이템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업자금이나 전문지식이 부족하여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중년층에게 창업자금・교육・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96개팀, 361명의 청년 창업가를 발굴・지원했다. 특히, 2019년부터는 신新중년을 대상으로 한 ‘Jump-Up 5060’ 사업을 신규 도입하며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25개팀을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LH의 다양한 노력과 성과들은 2017년 일자리 콘테스트 기획재정부 장관상, 2018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2018~2019년 2년 연속 일자리 유공 표창 등을 수상함으로써 대외적으로도 많은 인정을 받았다.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사례1)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LH는 맞춤형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협력기업과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및 협력사에게 저리로 기업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협력 대출’, 스마트공장 구축업체 지원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 기업 핵심인력장기재직을 지원하는 ‘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금융지원사업과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 지역전략 산업지원주택 등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LH 협력기업 채용박람회 등을 통한 고용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납품실적, 기술입증의 한계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도공, 코레일 등 10개 SOC 공공기관과 함께 통합기술마켓 플랫폼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통합기술마켓은 중소기업이 신기술・제품을 공공기관에 제안하고 수요자인 공공기관은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일원화된 창구로 LH의 제안으로 10개 공공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난해 6월부터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통합기술마켓 플랫폼을 통해 175건의 중소기업 기술을 홍보하고, 최근 3년간 구매실적의 197%에 달하는 총 504억원의 구매실적을 달성하여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과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사례2) 상생의 건설 환경 조성 등 공정거래 모델 마련
최근 건설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적정공사비다. 부족한 공사비로 인해 저가・불법 다단계 하도급이 늘어나면 부실시공과 임금체불 등의 문제를 유발하고 내국인 일자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LH는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으로서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한 자체 로드맵을 수립하고 ‘제 값 주고 제대로 일하는 상생의 건설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협력업체 적정임금 보장을 위한 선진발주제도를 확산 중에 있다. 2018년 300억원 이상 사업에 적용된 적정임금제를 100억 이상 공사로 확대하고, 노무비는 투찰률 적용단가에서 시중노임단가 이상으로, 노임계약방식도 포괄임금계약서에서 표준근로계약서로 변경했다. 그 결과 평균낙찰률이 3%~5%로 확대되고, 근로자 임금도 16%~21%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공공기관 최초로 100억원 이상 공사에 대해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를, 100억~300억원 규모의 중소공사에 대해서는 가격, 기술력을 균형 평가하는 낙찰제도를 도입하여 중소기업의 기술력 확보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대량구매자재 단가 산정 시 기존 최저가격에서 시장가격을 적용하는 자재단가 현실화, 공기연장 시 간접비를 인정하여 하수급인의 재무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등 공사비 지급기준 개선도 시행했다.
LH는 하도급 감사관을 두고 협력업체의 공정 거래를 적극 유도하고, LH가 추진하는 다양한 제도를 일선현장 근로자에게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건설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근로자-발주자 간 직접 소통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건설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근로자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정보 공유에 노력중이다.
무엇보다 건설근로자가 정당하게 대우받으려면 숙련기능인이 존중받고, 건설현장 일자리가 청년층에게 선호하는 일자리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건설품질명장제’를 확대 시행하고 ‘건설기능인 등급제’를 도입하였다. 건설품질명장제는 경력・기술 등을 종합평가하여 선발한 명장名匠이 시공 현장의 품질관리와 후배 기능인들의 교육・평가 등을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로서, 2017년도 8개 공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2019년도에는 35개 공구, 2만 8천 세대 시공현장으로 확대하였다. 또한, 건설품질명장이 현장기능인의 작업과정과 결과물을 직접 평가하는 ‘기능인 등급제’ 사업을 추진하여, 건설기능인 역량평가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건설근로자가 정당하게 대우 받으며 상생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여,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건설부문에서 더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산업기술진흥 유공(인증신제품 구매)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공공구매 촉진대회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함으로써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공공구매 유공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안전한 근로 및 주거환경 조성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사례1) 안전 경영 대폭 강화
LH는 무엇보다 국민 생명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가치인 안전을 위해 ‘사람이 먼저인 더 안전한 LH’를 만들기 위해 CEO 직속 전담조직으로 안전기획실과 지역본부장 직속으로 안전기획단을 신설하고 건설현장 안전 관리와 공동주택 안전 강화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자 건설문화혁신센터를 운영하여 건설현장 안전 개선의견을 수렴하고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 강화, 폭염 등 이상기후 대비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등 산업재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였다. 또한, 재난안전관리비용 증액을 통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재난안전로드맵을 수립하여 근로자 산업 안전을 위한 획기적 안전사고 줄이기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반복적 안전사고를 없애기 위해 최근 5년간 사망사고를 전수 분석하여 7대 유형 20개 위험공종을 분류하고 근로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전도면을 제작하여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명 중심 안전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고소작업・굴착공사 등 5대 위험공사에 대해서는 작업허가제를 도입했다. 위험공사에 대해 작업허가를 신청하면 작업여건, 위험성평가, 안전조치 확인, 근로자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작업 허가를 해주는 제도로 작년 4,434건에 대해 작업허가제를 실시하여 작업허가제 대상공종의 산업재해 중대사고 Zero 달성 및 건설현장 사망재해는 67%(9명 → 3명)으로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LH는 근로자가 불완전한 작업환경을 신고하는 Safety Call 제도를 도입하여 1일내 작업환경 개선 비율이 97% 육박하는 등 작업환경 즉각 개선으로 현장안정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사례2) 지진과 산불 등 국가적 재난 지원
국가적 재난에 대한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2017년 포항 지역에 발생한 지진 재난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관내 임대주택 160채를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로 제공하는 등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였다. 2019년에 발생한 고성・속초 지역의 산불재난상황에서도 긴급 주거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속초에 위치한 LH의 교육연수시설을 임시 숙소로 제공하고,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들에게는 무상으로 마을공동체주택을 제공하는 등 국가재난상황 발생 시 안전한 주거를 책임지고 있다.
과학적 재난관리를 위해 GIS 기반 재난지도시스템도 구축했다. LH의 건설현장 400여개, 임대주택 120만호 등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한번을 확인하기 위해 재난영향 시설물을 GIS 기반으로 지도화하고 기상청 재난정보와 실시간으로 연계했다. 그 결과 현장 및 자산의 재난영향권역 분석시간을 10분에서 5초 이내로 단축할 수 있었고, 60년만의 최다 태풍에도 자연재난 인명피해 Zero 라는 재난안전 분야의 획기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이러한 LH의 안전 중심 경영이 성과를 발휘하여 건설현장 중대재해가 대폭 감소하고, 고령자 등 안전약자 환산재해비율도 감소하였다. LH 안전경영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2019년 행정안전부 주관 안전정책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했다.

••사례3) 임대주택 입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안심주택 만들기
화재・지진 등 각종 재난재해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공동주택의 안전 강화를 통한 안심주택 구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까지 1천 6백억원을 투입하여 화재에 취약한 매입임대주택의 외벽 드라이비트 소재를 전면 교체하고, 자동소화장치 설치, 분말소화기 비치를 통한 초기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공용부 CCTV 설치, 가스타이머콕 설치 등으로 화재 발생을 사전에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조치를 마련하였다. 또한, 필로티 주택의 내진성능을 강화하여 지진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조치를 마련하고, 미세먼지 및 방사성 물질 저감을 위한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등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심주택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LH는 2024년까지 매입임대주택을 포함한 총 54만호의 안심주택을 조성하고 민간주택으로 성과를 확산하여 365일 안전한 안심아파트, 국민생명을 지키는 안전복지를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홀몸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생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생활정보, 말벗 서비스, 긴급상황 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H 영구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중인 노인돌봄서비스는 민간기업과 협업하여 홀몸 어르신 세대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보급하고, LH에서 채용한 돌봄사원이 주기적으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4시간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노인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H 사회적 가치 추진 성과와 미래

••지난 10년간의 추진성과
LH는 그동안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CEO 직속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약자 보호, 공동체복원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였다.
지난 10년간 총 63만호의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관리물량도 51만호에서 120만호로 두 배 이상 확대하면서 임대주택을 단순한 임대자산이 아닌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행복플랫폼으로 활용하여 일자리 제공, 육아・노인 돌봄 등 신규 주거생활서비스를 도입하고, 전국 71곳에 마이홈 센터를 확충하여 공공주택의 양적확대를 넘어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회적 약자 지원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였다.
또한, 전국 49개 지구, 44만호의 규모의 신규 택지를 발굴하여 위례・동탄 등 11개 2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국에 145개 도시를 조성하여 국민에게 든든한 삶의 터전을 제공하는 한편, 9곳의 혁신도시 사업과 20곳의 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7만 4천여 개의 소중한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국가적 고용위기 해소에도 기여하였다.
한편으로는 노사 화합을 통해 2,978명의 대규모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승진・평가 및 보수체계 개편을 통해 노동권이 존중받는 차별 없는 일터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신입사원 채용 확대, 돌봄사원, 소셜벤처 지원 등으로 최근 3년간 3만여 명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그 외에도 인권경영 실행을 위해 LH 인권센터, LH 인권자문단, 갑질피해신고지원센터 등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인권보호 및 인권침해 구제절차 확대, 인권영향평가제도 도입 등 인권보호를 위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등 사회적 약자 지원, 일자리 창출, 인권 보호 등 사회적 가치 13개 요소 전반에 대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확대하였다.

••향후 10년 미래 청사진
그간의 노력과 성과들이 사회적 가치 실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과제는 LH의 모든 사업부문에 사회적 가치를 내재화하고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LH는 지난 해 10월,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사회・경제・기술 환경의 변화와 국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CEO(변창흠)의 경영방침을 적극 반영하여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설정하고, “주거복지・도시재생・지역개발 등 다양한 사업들을 융・복합한 창의적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지자체・민간기업・전문가 등과 연계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행시키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 나겠다”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LH는 크게 네 개의 중점과제를 선정하여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첫째,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공급과 주거급여서비스를 확대하여 2030년까지 전국 365만 가구에게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 주거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에게 더 나은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보육・돌봄・의료 등 다양한 주거생활서비스를 확충하여 생애주기별・소득수준별 맞춤형 주거복지를 제공하고자 한다.
둘째, 노후 도심과 낙후 지역 주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지역공동체가 활성화 되도록 전국 200곳 이상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참여하여 지역균형발전에 앞장서고자 한다. 주거복지・도시정비・생활 SOC 등과 연계한 실행력 있는 도시재생모델을 마련하여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지역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셋째, 국민의 더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고, 기후변화・미세먼지 대응 등 사회적 책임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고자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사회적 가치 실천 목표와 과제를 수립하여 이행할 계획이다. 유엔에서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하여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도출해 경영에 내재화함으로써 인류 보편적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공부문 최대의 발주기관이자 국민 경제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보다 더 주도적으로 역할을 확대하고자 한다.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해외시장 동반진출 플랫폼을 구축하여 국내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적 경제 조직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력사업 모델을 발굴하여 사회적 가치 성과를 민간부문으로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은 LH의 주요사업들을 통해 ‘더 많이’, ‘더 빨리’, ‘직접적’ 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경제 주체들과 협력・연대하여 ‘새롭게’, ‘맞춤형’으로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여 더 나은 미래,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출처 : 기업시민리서치 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