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가치는 무엇인가?

‘기업이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ship)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게 규명되어야 기업은 기업시민 계획에 따른 실행을 지속할 수 있다. 기업시민 전문가들은 자주 왜 자신들의 기업이 커뮤니티와 환경에 투자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받게 된다. 따라서 기업시민이 투자할만한 가치(bottom-line value)를 가지고 있다는 구체적인 연구들이 필요하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의 사회적 성과(social performance)와 재무적 성과(financial performance) 사이의 실증적인 연관성이 있다.
보스턴 칼리지 기업시민센터 소장 캐서린 스미스(Katherine V. Smith)는 “기업의 사회적 성과와 재무적 성과 간의 실증적 연관성은 35년간 조사되어 왔다”고 말하였다. 재무적 성과와 환경 또는 사회적 기업시민 투자 간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는 214개 연구들의 메타 분석(2009년 분석)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성과와 재무적 성과 관의 실증적인 연관성을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를 제외한 모든 연구에서 기업의 사회적 성과는, 작지만 긍정적이고 의미있는 영향을 기업에 미치며, 중요한 재무적 성과 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사회적 투자는 일반적으로 재무적 이익으로만 따졌을 때에는 작은 금액을 산출하지만, 주주들의 가치는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회적 투자가 주주 이익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잘못된 것이며, 데이터 분석의 결과는 기업들이 사회적 투자로 인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것과 여러 경우에서 사회적 투자가 보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

기업시민은 커뮤니티와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신뢰도와 충성도 강화를 돕는다.
닐슨의 2012년 글로벌 기업시민 의식조사(Nielsen’s 2012 Global Corporate Citizenship Survey)는 이를 뒷받침한다. 56개국 2만8,000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는 전세계 소비자의 46%가 사회환원 프로그램을 시행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추가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응답자들은 사회환원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회사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조사했다. 전 세계 소비자의 3분의 2(66%)는 사회환원 프로그램을 시행한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또한 “기꺼이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절반 가깝게(46%) 이들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추가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하바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Havas Global  Communications) CEO이자 베스트셀러 “누가 우승할까(Who Cares Wins)”의 저자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는, “밀레니얼 세대는 새로운 동력원이며, 그들은 특별한 표준과 개인이 새로운 변화(Movement)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적 전문가들이다.”라고 하였다. 더불어, 이 핵심 이해관계자들은 “기업과 기업의 행동에 대한 전례 없는 양의 정보를 보유 하고 있으며, 디지털을 통해 그들의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에 불이익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셋째,

기업시민이 직원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도널드 F. 비탈리아노(Donald F. Vitaliano)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노동 전환(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and Labor Turnover)”에서, 잘 설계된 기업시민 프로그램이 직원들을 유지하고 조직 문화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직원의 자발성(employee volunteerism)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 알트리아 고객 서비스(Altria Client Services)의 근로자 참여부서(Employee Involvement) 매니저 신시아 세실(Cynthia Cecil)은, “기업 활동에 관여도가 낮은(disengaged) 직원은 회사에 비용이 들게 하며, 덜 생산적이며, 고위 간부들을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회사와 연결성이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반면에, 회사에 관여도가 높은 직원(engaged employees)은 더 생산적이고, 회사와 더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고, 그들의 직업에 더 만족하고, 회사에 투자하기를 원하며, 팀 협력 역량의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넷째,

기업시민이 평판, 신뢰, 그리고 리스크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업이 평판이나 신뢰의 하락에 대비하는 길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서이다. 많은 기업에서 이슈들의 파악하고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기업시민 활동을 통해서 기업에 가치를 추가하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기업의 평판, 사업 자격, 이익 창출 등 전반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이슈들을 파악하기 때문이다. 최선의 경우에, 기업시민은 부정적 이슈들을 기업의 기회로 전환시킬 수도 있다.

다섯째,

주주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액센츄어 지속가능 서비스 (Accenture Sustainability Services)가 실시한 2010년 연구에서는 포춘글로벌(Fortune Global) 1,000대 기업 중 275개 기업의 대표적인 업종별 성과와 지속가능 성과를 비교하였다. “좋은 일을 함으로써 사업을 잘 할 수 있는가(Can Business Do Well By Doing Good)”라는 연구에서는, 지속가능리더십(sustainability leadership)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50개 회사들은 주주 수익 면에서 동종 회사들을 능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3년 동안 총 주주 수익률에서 상위 50개 회사들의 리더들은 하위 50개 기업을 16% 앞섰고, 중위 50개 회사는 6% 앞섰다.
기업시민 가치는 데이터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입증되지는 않는다. 기업시민은 가치에 관한 것이고, 그렇게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는 기업시민 실무진이 자신의 업무 가치와 회사 경영 및 성과와의 관계를 입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Boston College CCC, The Corporate Citizen, Issue 7, 2012

 

출처 : 기업시민리서치 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