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형 장애인 인재육성을 위한 지원 강화
VR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 지원 · 맞춤형 스마트 보조기구 지원
발달장애인에 맞춤형 VR 직업훈련 지원 통한 채용 연결
발달장애인들의 직업훈련과 자립을 돕는 포항 명도학교에서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장애인들이 최신 VR 기기를 통해 물을 끓이고 커피를 뽑아 내리는 실습이 한창이다. 기존에는 직접 뜨거운 물을 끓이고 커피를 뽑는 실습에서는 자칫 실수라도 하면 화상일 입는 등 안전하지 못하여 항상 주의를 가할 수 밖에 없었는데, VR 기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와 프로그램을 통해 계속해서 반복하여 실습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교육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존에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진행하던 강의형 교육은 언어제약, 짧은 집중시간 등으로 인해 교육 효과가 낮아, 최근 VR을 활용한 반복적 체험 교육이 지속성, 안전성, 효과성 측면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최적의 교육방안으로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달 포항과 광양의 장애인 특수학교와 장애인복지관 등 총 4곳에 VR 직업훈련센터를 구축했다. 특히 VR 직업훈련센터를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총 7개월간의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하여 이를 수료하면 지역내 장애인 채용이 필요한 기업에 적극 추천하여 장애인들을 위한 자립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발달장애인을 위한 국내 VR 직업훈련은 서울 남부와 대전의 발달장애인훈련센터 두 곳에서만 진행되어 왔으나 이번 VR 직업훈련센터 구축에 따라 발달장애인들의 시공간적 제약을 해소할 수 있게 되는 등 IT 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최첨단 로봇 기술 활용 국가유공자에 첨단보조기구 지원
지난 2015년 북한이 설치한 목함 지뢰로 의해 두 다리를 절단하는 아픔을 겪었던 하재헌씨는 현재 국가대표 조정 선수로 활약 중에 있다. 하 씨가 이렇게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해준 로봇 의족 덕분이라고 한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로 현재 누구보다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군 생활 중 포도막염이 발병해 시각을 잃었던 박기영씨는 현재 컴퓨터 강사로 일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시각 보조기구를 받아 활동할 수 있게 된것이다. 박 씨는 얼굴인식과 글자인식 기능 덕분에 아내와 아이의 얼굴을 인지할 수 있게 됐고 책도 읽을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가장 답답하고 절실하게 필요했던 해소되어 이제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4차 산업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와 재활시설에 대한 관심을 높아졌지만 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과 이에 대한 지원은 현저히 부족했다. 이에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상이(傷痍)를 입어 장애인이 된 국가유공자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고 있다. 재단은 국가보훈처와 국가유공자들이 장애로 인한 불편함 없이 사회 참여가 가능하도록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국가유공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로봇 의족·의수, 다기능 휠체어뿐만 아니라 사물을 인식하는 시각 보조기구, 주위 잡음과 울림을 방지하는 스마트 보청기 등이라는 것에 착안해 지난 2020년부터 총 58명에게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보훈에 이바지한 바가 큰 국가유공자 뿐 아니라 올해는 공상을 입은 소방공무원과 군인 등에게도 최첨단 스마트 보조기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