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경영이념은 또다른 기업시민을 낳는다

이 시대 기업시민 리더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업시민 Leaders” 시리즈 3편에서는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내재화 및 직무 전문성 향상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 취업난 문제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포스코인재창조원의 ‘김순기 원장님’을 만났습니다.

김순기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안녕하세요 원장님,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주로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포스코인재창조원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지원하고, 그룹의 미래사업을 리딩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더십 교육은 물론, 창의와 소통을 창출하기 위한 조직문화 교육,  그리고 다변하는 직무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리스킬링(re-skilling)1)과 업스킬링(up-skilling)2) 교육을 제공하여 임직원의 직무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법인에 있는 주재원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교육과  법정 안전교육 기관으로서 안전교육도 광범위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체계화된 기술교육과 QSS(Quick Six Sigma) 컨설팅을 통해 현장의 핵심기술력을 유지 및 발전하는데 기여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연수원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1) 리스킬링: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스킬을 익히는 것
2) 업스킬링: 현재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스킬을 향상시키는 것

 

인재양성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저희 경영이념에도 잘 나와 있듯이 ‘기업시민’을 구현하는 실천, 배려, 창의의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시민을 양성하고, 배려와 실천 의식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인재양성을 위한 중요한 가치이자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오늘날 청년들의 실업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방법은 미비한 실정입니다.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에 대해 설명부탁드립니다.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는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취업을 위한 기본 역량과 스킬을 학습하고 기업 실무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취업 아카데미’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관한 분석과 활용 능력을 키우는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 그리고 아이디어와 기술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이라는 세 개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취업 아카데미’와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포스코인재창조원의 송도·포항·광양캠퍼스에서,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는 포스텍(포항공대) 캠퍼스에서 ‘합숙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유드림 프로그램은 짧게는 3주에서 길게는 3개월,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과정임에도 2019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5년째 운영 중이며, 매년 1,000여 명의 교육생을 교육하여 올해 4월 누적 교육생 5,000여 명을 배출하였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교육생과 교수진이 모두 고생이 많았는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 감회가 큽니다.

 

 

청년들의 취·창업 지원을 위해 앞장서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기업시민헌장’을 통해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공감하고 기업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선명하게 가치지향을 선언한 포스코는 청년들이 지목한 취·창업의 취약지점을 파고들어 함께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가령, 취업의 경우 청년들의 취업 기본역량을 키워주는 동시에, 기업의 채용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또한 청년들 스스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멘탈을 관리할 수 있는 과정운영을 고민한 것이며, 창업의 경우엔 창업 핵심역량을 위해 청년들이 몰입할 수 있는 방도를 찾는 식입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이 바로 ‘포유드림’이며, 말 그대로 청년의 꿈을 실현하는데 큰 보탬이 되겠다는 뜻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포유드림 프로그램이 가진 장점이나 다른 취·창업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 있을까요?

우선, 프로그램별 우수 수료생에게는 인턴십 채용 등 특전이 제공됩니다. 취업 아카데미 과정의 경우, 포스코인재창조원 2개월 인턴십을 제공하고, AI·Big Data 아카데미 과정은 2개월간의 포스텍 연구 인턴 및 포스코 그룹사 채용 시 추천 등의 혜택이 있습니다.

그리고 포유드림 교육 담당자들이 입과자들을 선발하는 과정부터 소통하며, 입과자들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이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등 지속적으로 케어하며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을 수료한 수료생들 역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입과자들 간의 교류 및 네트워킹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이 장점이자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포유드림 교육생 후기>

 

포유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어느 대형서점이 내건 문구가 있듯이, 포유드림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또다른 기업시민을 낳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포유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취·창업에 성공하기만 하면 된다는 결과 지향적인 스킬 교육을 지양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능력있는 직업인, 기업가 마인드를 깊숙이 심어주어 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시민형 청년’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초의 출발점은 기업시민 포스코의 경영이념. 그 이념이 청년들이 당면한 취·창업 문제에 날아들어와 함께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고, ‘포유드림’이라는 포스코 청년지원 사업의 싹을 틔었습니다. 포유드림은 5년째 청년들과 동고동락하며 성장해 어느덧 5,000 송이의 꽃을 피웠습니다. 이제 이들 5,000송이 청년들의 차례입니다. 5,000 송이의 꽃들이 저마다의 시공간에서 튼실한 열매를 맺고, 또다른 기업시민형 삶의 씨앗을 우리사회에 뿌려줄 것이리라 확신합니다.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현재 운영중인 포유드림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하여, 청년들의 취·창업 역량을 향상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명품과정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교육 니즈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니즈 변화에 맞추어 교육프로그램 및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포유드림 프로그램을 명품과정으로 업그레이드함은 물론, 앞으로도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자 합니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을까요?

제가 읽었던 책에서 우리나라가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 그리고 선진화를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룩하였지만, 그 속도에 비해 아직까지 시민의식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조금 더 갖춰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시민의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 구성원에게 어떻게 시민의식을 갖게 하고, 이를 어떻게 확산시켜 나갈 것이냐가 국가적으로 큰 과제가 되리라 생각되는데요. 이미 포스코그룹은 선제적으로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통해 시민의식을 갖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를 잘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도 그룹의 연수원이자 인재양성 기관으로서 기업시민을 내실화하고 시민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