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인구포럼,
‘인구와 기업, 그리고 성장’

9월 18일, CBS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여는 ‘인구와 기업, 그리고 성장’이라는 주제의 포럼을 통해 저출산 해법의 ‘당사자’이자 ‘해결사’인 기업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았다.

기독교방송인 CBS는 초저출산이 우리가 당면한 최대 현안이란 문제의식 아래 2021년 ‘생명돌봄 국민운동캠프’를 출범하고, 매년 <대한민국 인구포럼>을 개최해 왔다. 올 4월 26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공동 주최한 포럼에서 성별 임금격차 해소·여성의 노동권 보장 등 일터에서의 ‘성평등’ 제고, 양육 환경의 질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포럼이 인구 소멸위기 ‘현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기업’에 집중했다. 초저출산 시대 속에서 기업이 노동자를 채용하는 고용자에서 저출산 문제를 함께 극복해가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하고 나름의 해법을 제안하였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문혜숙 KB금융그룹 ESG본부 상무는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대한민국의 저출생 현상은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사이자 공통의 과제”라며 기업도 예외일 수 없다고 단언했다. 문 상무는 기업시민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 조직 문화 등 KB금융그룹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기업시민’의 화두를 던진 포스코 역시 포럼에서 저출산 시대에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포스코 기업시민실 김용근 기업시민전략그룹장은 “노동력 수요자를 넘어 인구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며 기업이 노동력 수요자를 넘어 기업시민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사원 부부가 ‘네 쌍둥이’를 자연분만해 화제가 됐던 포스코는 지난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뒤 2020년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저출산 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이밖에도 세상에 없는 출산율 수치를 맞이하는 매일유업의 저출산 극복 ‘노력’과 인구감소를 문제적 관점에서 시장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스타트업의 신선한 시각도 소개되었으며, 인구 감소가 여는 새로운 시장에 주목해온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이용관 대표는 스타트업이 인구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출처 : CBS 2023 대한민국 인구포럼 기사에서 발췌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