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전략과 새로운 기회

기업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해야 하는 것처럼, 기업시민 프로그램도 직원, 고객, 지역사회가 직면한 환경 및 사회적 과제에 대응해야 한다. 현재 기후변화, 불평등, 팬데믹 등이 기업으로 하여금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을 개발하는데 그들의 핵심사업 역량을 이용하도록 자극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회사가 가진 전략을 발전시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핵심사업을 발굴한 페덱스(FedEx)와 트레인 테크놀로지(Trane  Technologies)의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페덱스, 2040 탄소중립 선언

페덱스는 사람과 가능성을 재치있고 책임감있게 연결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대응이 미래세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2021년 3월, 페덱스는 ‘2040년까지 글로벌 탄소중립’ 활동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며, 자동차의 전기화,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 그리고 탄소중립 등에 20억 달러 이상을 책정하였다. 이 투자금액에는 미국 예일대학교의 자연탄소포집센터에서 항공기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시키는 연구에 대한 지원이 포함된다. 또한, 페덱스는 회사의 모든 PUD(Pick Up & Delivery, 택배 픽업 및 배송) 차량을 단계적 조달 방식을 통해 2040년까지 ZEV(Zero Emission Vehicle, 무공해 차량)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예를 들어, 페덱스 익스프레스는 2025년까지 글로벌 PUD 차량의 50%를 전기차량으로 구입하고,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량으로 구입할 계획이다. 페덱스는 포괄적 항공연료 보존 프로그램인 ‘퓨얼센스(Fuel Sense)’를 통해 비행기 운행에서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다. 퓨얼센스는 ‘항공기 현대화 프로그램’과 함께 2012년 이후 총 14억 3천만 갤런의 제트연료를 절약하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350만 미터 톤 이상 감축하였다. 그리고 항공함대 현대화 프로그램 덕분에 퇴출된 항공기가 더 혁신적이고 효율적으로 바뀌는데에도 기여하였다.
또한, 미국 및 유럽 페덱스 익스프레스 건물에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또는 BREAM(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 Environmental Asesment Method, 영국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설치하여 현장 재생에너지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시설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덱스에서는 ‘실질적인 지속가능성’을 중시한다. 이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회사의 철학이자, 페덱스의 탄소중립의 길을 열어주는데 기여하였다. 이러한 실질적인 지속가능성 전략은 회사에 성공적이고 장기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투명성과 혁신을 가져다주었고, 향후 위험에 대비하여 페덱스가 새로운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수행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다.

트레인 테크놀로지,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혁신

우리는 한 회사가 한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고, 한 산업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어렵더라도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 모두를 위해 더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후 혁신 기업인 ‘트레인 테크놀로지(이하 TT)’의 전략적 브랜드인 ‘트레인Trane’과 ‘써모 킹(Thermo King)’은 건물, 가정, 운송 분야에서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기후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트레인’의 경우, 상업 및 주거 공간을 위한 에너지 효율적인 실내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써모 킹’은 환경친화적인 방식을 사용하여 냉장식품, 의약품, 그 외 상하기 쉬운 식품들을 전세계로 옮기기 위한(냉장 운송) 기후 조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TT는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공기조화 기술) 업계에서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검증한 최초의 기업이자, 이를 두 번이나 검증한 전 세계 47개 기업 중 하나이다. 그리고 TT는 2030년까지 1기가톤(10억 미터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가톤 챌린지(The Gigaton Challenge)’를 시작하였다. 이를 위해 청정기술을 혁신하고, 시스템 수준의 에너지 효율 향상은 물론, 전 세계의 식량 손실 방지 및 차세대 냉매로 전환에 힘쓰고 있다. 한편, TT는 기업시민 전략 중 하나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친환경 및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와 관련된 진로로 진학시키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STEM 분야에 대한 학력 격차가 심한 편인데, 여성과 유색인종의 경우 더욱 심하다.  이에, TT는 이러한 격차를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인재는 산업을 더 강하게 만들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보람있고, 보수가 좋은 직업에 접근할 수 있을 때, 세상이 더 평등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TT는 2030년까지 1억 달러와 50만 명의 직원 봉사시간을 약속했으며, 여기에는 건강한 교실 환경 지원과 환경 경력을 위한 기술 구축도 포함된다.
TT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하여 직원, 고객, 공급자의 필요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건강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수 년간 실내 지속가능성과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 안팎의 업계 전문가와 기술을 결집하여 CHES(Center for Healthy and Efficient Spaces, 건강하고 효율적인 공간을 위한 센터)를 설립하였다. 또한, 백신을 전세계 지역사회에 공급하기 위해 회사제품의 포트폴리오 전체를 혁신하여 초저온도 냉장운송과 저장법을 개발하였다.

 

출처 : 기업시민리서치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