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에 따른 조직구성원의 심리적 계약 인지와 기업시민 정신

노가빈(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
서세혁(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

[Abstract]

이 연구는 최근 기업조직의 젊은 세대들에게 나타나는 헌신의 위기 현상을 밀레니얼(M) 세대와 Z세대를 대상으로 조직구성원과 조직 간의 상호작용과정에 집중하는 심리적 계약(psychological contract) 개념을 통해 분석한다. 동시에, 세대 간 다양성을 존중하고 조직결속력을 높이는 기업시민 정신이 조직구성원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기존의 조직 내 세대 연구는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이분법적 구분을 통한 세대 간 문화적 차이에 집중하여 조직 내에서 MZ세대 내부에 배태된 문화적 코드의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본 연구는 MZ세대 내부에 존재하는 조직에 대한 인식적 차이를 선명하게 규명하고자 하고자 포스코의 조직원을 대상으로 각 세대별 심리적 계약 내용 및 심리적 계약 위반사건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조직문화 및 의사결정, 업무, 성장, 평가, 보상, 임금, 대우, 조직지원 및 환경이라는 분석적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각 범주에 따라 세대별 조직과의 상호작용과정에서 구별되는 문화적 코드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공통으로 업무 수행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임금 및 개인의 성장, 조직의 의견 수용 정도, 업무에 대한 태도, 기업시민 경영 이념에 대한 태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 연구는 조직 내 세대별 헌신적 태도와 기업시민 정신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심리적 계약 개념을 통해 밝힘으로써 조직과 조직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주제어: 심리적 계약, 조직문화, MZ세대, 세대 차이, 기업시민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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