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드는 기업들 :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사례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은 인류가 직면한 커다란 도전 중 하나이다. 우리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홍수, 폭염, 산불과 같은 극단적인 기후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 정부는 파리협약에 따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제정하고 수행하고 있다.
기업을 향한 사회적 책임과 ESG경영 압력도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있다.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 없이는 기업과 시장 역시 지속가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투자 원칙으로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한다. 이제 ESG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이다. 이에, 기업들은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100GWh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들은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하겠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재생에너지 100%)’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 메이커, 포스코의 기후변화 대응

2018년 10월에 발간된 UN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특별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많은 위협을 통제하기 위해 2100년까지 예상되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높은 1.5℃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주요 투자가 그룹과 고객사들도 탄소중립 이행을 선언하고 투자기업과 협력업체들의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지난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였고,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의 지침에 따라 「기후행동보고서」도 발간했다. 그리고 2021년 ‘2050 탄소중립 기본 로드맵’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는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을 출범시키며 구체적인 실현기반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글로벌 탈탄소화 추세에 발맞추어 저탄소 혁신공정기술 개발과 친환경 연·원료 확보에 힘쓰고, 그린철강 생산 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 그린 철강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발걸음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5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하여, ‘수소 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석탄을 이용한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인 ‘수소환원제철POS-HyREX’이라는 새로운 생산기법 개발에 착수하였다. 수소환원제철 생산방식은 포스코의 독자적인 제선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활용한 것으로, ‘고로’가 아닌 유동로에 석탄 대신 수소가스를 투입 환원하여 탄소 대신 물을 배출하고, 석탄 용융로는 전기로로 대체하여 공정 내 탄소배출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공법을 말한다.2
수소환원제철 공법은 석탄 대신 고농도의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여 철을 얻어내기 때문에, 철광석에 있는 산소가 수소와 반응하여 물이 되고 순수한 철만 남는다.

수소환원제철 공법이 상용화될 경우 제철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0에 가까운 수준으로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3

••미래세대에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
포스코그룹은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하여 다양한 친환경 활동들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2022년 5월 비금융권 기업 중 최초로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4에 가입했다. 이를 계기로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재무정보 공시 기준 개발에 참여하고, 사업장 인근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의 동식물 현황 및 보호 활동을 정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TNFD 가이드라인을 준수해나가고자 한다.5
포스코의 경우, 철강공장에서 발생되는 제철부산물을 가치있게 활용함은 물론, 해양환경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인공어초 트리톤Triton을 이용한 ‘바다숲’을 조성하였다. 바다숲 조성 사업은 철강슬래그(제철 부산물)로 만든 트리톤 어초로 갯녹음(바다 사막화 현상) 피해가 심각한 바다에 설치하여 해조류가 풍부한
바다숲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바다숲을 통해 조성된 해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1헥타르당 연간 10~20톤의 이산화탄소를 고정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블루 카본Blue Carbon’ 이라고 한다. 해양생태계는 육상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의 탄소 흡수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트리톤 바다숲이 지구온난화를 막을 블루카본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포스코 내 다이버 전문 봉사단인 ‘클린오션봉사단’은 각종 해양쓰레기와 불가사리 등을 수거하며 수중정화 및 해양생태계 복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6
포스코건설은 세계가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하여 지난해부터 ‘Bees Needs(비즈니즈)’ 도시양봉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꿀벌은 꽃가루를 옮겨 수정을 지원함으로써 많은 식물들이 번식할 수 있도록 돕는 유익한 곤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꿀벌이 감소할 경우 식량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데, 최근 기후변화와 과도한 살충제, 해충 등으로 인해 꿀벌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7
이에 포스코건설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미래세대 환경교육을 위한 꿀벌집, 야생 벌집, 밀월식물화단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도시양봉 꿀벌정원을 ‘국립과천과학관’ 과 ‘송도 센트럴파크’에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꿀벌 정원을 활용해 미래 세대 대상 생물다양성 교육인 ‘달콤한 꽃비마을’을 운영하여, 생태계에서의 꿀벌의 중요성과 벌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이론 및 체험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꿀벌의 멸종 위기의 심각성과 미래세대의 생태감수성 제고를 위해 국내 최초로 ‘Happy 벌’s Day’8 어린이 꿀벌 축제를 개최하여 어린이들이 생물다양성에 대해 쉽게 배우고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앞으로도 포스코건설은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계획이다.9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8년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지속 가능한 팜오일 생산을 위한 협의체) 멤버로 가입한 이래, 지속가능한 환경 및 사회 보호활동을 펼쳤으며, 2020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팜사업 환경사회정책인 ‘NDPE(No Deforestation, No Peat, No Exploitation, 산림파괴 금지 정책)’를 선언하며 친환경 경영에 더욱 초점을 맞춰왔다. 그리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팜농장 관련 친환경 국제인증인 ‘RSPO 인증’을 획득하여, 팜사업 전 단계에서 환경보호 및 지역사회 의무 등의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 앞으로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제기준에 상응하는 윤리적이고 투명한 지속가능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RSPO 인증을 유지함은 물론, 지역과의 상생하며 선순환의 가치 창출해나갈 계획이다.10

••Green STS개발 및 인증으로 고객 ESG전략 지원11
포스코 중국 자회사인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이하 PZSS)12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경영과 2060 탄소중립에 나서는 중국정부의 상황에 발맞추어 제품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PZSS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소재의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수용하여 스크랩scrap을 90%
사용한 Green STS를 개발하였다. Green STS는 경쟁사 제품 대비 톤당 탄소배출량은 70% 감축, 에너지 소비량은 50%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이러한 친환경성을 인증받아 2021년 2월 영국 인터텍Intertek이 주관하는 ‘Green Leaf’를 중국 STS 최초로 획득했고, 미국의 RCSRecycled Claim Standard 인증(2021년 7월 획득)과UL2809 인증(2021년 12월 획득)을 철강업계 최초로 획득하였다.
또한, PZSS는 고객들이 Green STS의 친환경성을 한번에 알 수 있도록 인증 로고와 Scrap 비율을 제품 라벨, 사양서 등에 표기하며 신뢰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ESG에 동참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며 문의와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며, RE100 등 환경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스마트기기 제조사도 Green STS를 활용하기로 하였다. Green STS는 기업시민 차원에서 1차 고객사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는 등 동반성장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도 ESG를 선도하는 기업시민으로 나아가기 위해, PZSS는 Green STS의 판매를 2022년 7,500톤, 2023년에는 2만톤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A MORE Beautiful Promise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1993년 환경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하며 ‘친환경 경영’을 시작했다. 2008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체계를 수립한 이래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폭넓은 ESG 활동을 전개해왔다. 그리고 2009년에는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였으며, 2021년 글로벌 RE100에 가입하는 등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여, 고객과 사회, 대자연의 아름다운 공존을 실현한다는 의지를 새롭게 개정한 정관에 담았다.
아모레퍼시픽은 모든 경영활동은 인류와 대자연에 대한 깊은 공감으로부터 시작되며, 자연과 사람에 대한 이해와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2021년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인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발표했다. 이는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달성할 5가지 목표가 제시되어 있다.
먼저 ‘대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첫 번째 목표는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사업장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폐기물 매립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다. 기업시민으로서 아모레퍼시픽 제품과 서비스의 생애주기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하여 국내외 전 생산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물류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여 탄소배출량을 줄이고자 한다.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녹색프리미엄 요금제를 도입하는 한편, 2021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SK E&S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 전환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해서는 3RReduce, Reuse, Recycle 원칙에 입각하여 자원의 이용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순환을 확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 목표는 플라스틱 포장재의 사용량을 절감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100% 재활용 또는 재사용하거나 퇴비화하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2021년 기준 약 415톤의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했다. 2020년 10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 리필스테이션 운영에 이어, 리필스테이션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재사용 및 제로 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세 번째 목표는 제품 원료가 될 수 있는 생물자원의 보전을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하고, 2023년까지 팜유의 90% 이상을 지속가능한 방식을 통해 생산된 ‘RSPO 인증 팜유’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팜유 관리는 뷰티업계가 풀어야 하는 중요 이슈 중 하나이다. 아모레퍼시픽은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세계자연기금)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팜유 사용 및 핵심 활동을 평가하는 ‘팜유 바이어스코어카드 2021’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생물자원 보존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도입하고 NGO 및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팜유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을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첫 번째 목표는 제품을 보다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2030년까지 모든 신제품에 지속가능속성을 한 가지 이상 구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환경발자국을 줄이고 천연 유래 원료를 사용하는 등 ‘환경친화적’이거나, 장애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 없이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등 ‘사회친화적’ 속성을 구현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및 가치소비를 제안하는 브랜드 활동을 확대 전개하고자 한다.
두 번째 목표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사내외에 확산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아모레퍼시픽 다양성&포용성 정책’을 수립하였으며, 향후 인식 향상을 위한 전 임직원 대상교육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그린사이클, 화장품 폐공병에 새 생명을14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9년부터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인 ‘그린사이클’을 진행해왔으며, 2021년까지 전국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서 수거한 화장품 공병만 해도 2,354톤에 달한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021년 NEW ‘공병 프리퀀시’ 제도를 도입하여 전국 이니스프리 매장에서 다 쓴 공병을 반납하면 기존의 뷰티포인트 적립은 물론, 추가로 ‘공병 프리퀀시’ 스티커를 적립해주었다. 이렇게 수거된 화장품 공병은 리사이클링recycling하거나 창의적 예술작품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그린사이클 활동은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제품, 매장 인테리어(예, 매장용 바닥재와 집기용 상판) 등 일상에 적용이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테라조 기법’15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했다. 첫 번째 벤치는 2020년 천리포수목원에 설치했으며, 이후 삼표그룹 등과 협업해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 8개를 서울시 종로구청에 전달하였고, 앞으로도 다양한 장소에 벤치를 추가로 기증해 설치할 예정이다. 기업시민으로서 자원재활용의 의미를 고객에게 전달해온 아모레퍼시픽의 노력은 업계가 ESG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원의 창의적인 재활용 방법을 모색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나갈 계획이다.

••공감, ESG 경영의 핵심
아모레퍼시픽이 그동안 ESG 경영을 추진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소명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 소명을 ESG 관점으로 해석하면, ‘고객과 사회, 대자연과의 공감을 토대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실현’이라고 할 수 있으며, ESG경영은 기업 소명 달성을 향한 길을 열어주는 매우 유용한 나침반이자 도구라 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ESG 경영의 핵심을 ‘공감’이라 보았다. 모든 전략과 실행안은 기업 생태계를 둘러싼 수 많은 이해관계자들과의 ‘공감’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속한 글로벌 커뮤니티 및 대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그들이 가진 소중한 가치에 대해 공감의 저변을 넓혀가는 것, 그리고 그것을 고객의 일상에 아주 밀접하게 닿아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노력들이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의 모습이다.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ESG 경영을 실천하여 업계를 선도하고,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 자연과의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더 아리따운 세상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나가며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과 지구생태계에 대한 염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 역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환경을 경영활동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경제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죽은 행성에서는 어떤 사업도 할 수 없다”는 환경운동가 데이비드 브라우어의 말처럼, 환경이 오염되고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 기업은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기후위기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기후 위기는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 및 금융위기 등을 초래할 수 있지만,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새로운 시장이나 판로를 개척하는 등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기업간 경쟁은 위기를 기회로 누가 먼저 만드는가가 결정할 것이다.

출처 : 기업시민리서치 1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