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Don’t Forget the “gender” in ESG

2022년 10월 24일
Don’t Forget the “gender” in ESG – 이숙진 DoESG 대표이사

 

10월 기업시민 · ESG 러닝랩 강연에 참여한 이숙진 DoESG 대표이사는 여성가족부 차관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고,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사단법인 보건복지자원연구원의 원장직을 수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글로벌 연기금, 투자기관, 해외기업은 ESG 내부의 S (Human rights, diversity, gender)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K-ESG 진단항목의 S는 구체적이지 않고 간단하게만 정리되어 있음

 

글로벌 5대 연기금은 Human rights, diversity, gender에 매우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대응하고 있으며 모두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하며 어떠한 기준을 지키지 못했을 때 투자를 철회하고 있음

– 네덜란드 ABP : 2025년까지 시행할 책임투자정책 5가지 중, “기업 및 인권에 대한 UN 지침원칙에 부합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기업의 평가방법론 개선하기 위한 목표 설정, 2050년까지 기업에 인권존중에 대한 책임을 지며, 보장하는 방법을 제공”
– 캐나다 CPPIB : 저위험, 지속가능성과 장기수익창출가능성 기업에 대한 투자에 젠더 다양성이 중요 결정요인
– 노르웨이 GPFG : 자신들이 투자하는 기업은 여성이사의 비율이 30% 이상이 되도록 요구하는 투자방침 발표
– 일본 GIF : 성별다양성 인덱스 도입, 성 다양성지수, 신입여성직원비율, 여성과 남성직원의 근속연수 차이, 여성관리자비율, 여성 임원비율 등을 기준으로 2018년까지 총 213개 기업에 32억 달러 투자

 

투자기관 SSGA, MSCI, 블룸버그는 Human rights, diversity, gender 중에서도 특히 gender와 관련된 구체적인 Index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음.

해외기업은 gender와 관련하여 임직원의 성별 비중을 단순 수치로 비교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평등’, ‘임금격차 축소’와 관련된 보다 진화된 논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 특히 Ford는 평등하고 다양성을 갖춘 회사를 만들기 위해 중간관리직의 여성 비율을 관리함

 

<사례: Ford Motor>

– 이사회(Board of Directors): 이사회 여성 비율 약 21.4%(2020), Chairman 대신 Chair라는 젠더중립적 단어 사용
–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처음으로 2020년 2월 UN Women’s Empowerment Principles에 사인
– 2020년 블룸버그 GEI 인덱스에 포함(transparent gender reporting 노력)
– Re-Entry 프로그램, Employee Resource Group(ESR) 지원
– 임금, 인센티브, 상여금 등 모든 형태의 보상에서 공정성 강조를 통한 Gender pay gap 축소
* The company’s global mean (average) raw gender pay gap : 18.3%;
* Weighted average ratio of average female salaries to average male salaries within peer groups worldwide: 98.2%

 

세계거래소연맹의 ESG 지표에 반영된 s항목 중 gender 지표는 남성 직원 보상의 중위 값과 여성 직원 보상의 중위 값의 비교를 명시하고 있으며, 신입과 중간관리자, 고위직과 임원의 남성 및 여성의 비율을 명시하는 등 매우 구체적인 지표를 제시하고 있음

 

세계경제포럼 또한 공시 가이드라인 중 gender 관련지표에서 성별 이직자수와 이직율, 성별 인당 평균 교육 훈련 시간 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가이드를 제시함

– 이사회와 위원회의 젠더 구성 비율
– 이사회와 위원회의 젠더 구성 비율
– 남성 대비 여성의 기본급과 보수 비율
– 성별에 따른 표준 초임 수준
– 근로자 범주별∙연령별∙성별 다양성 지표에 의한 비율
– 성별 신규 채용 인원수와 채용 비율
– 성별 이직자수와 이직율
– 성별 인당 평균 교육 훈련 시간

 

* 출처 : 이숙진 외, “ESG 평가와 성평등 기업 경영 확산 방안 연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2021)

『기업시민 ESG 러닝랩』은 포스코 그룹 기업시민 전담조직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진행하는 학습과 새로운 대안마련의 장으로 포스코경영연구원 ESG경영연구실과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가 공동주관 ‘22년 2월부터 매월 1회 진행

 

 

심정지 시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포스코건설 송필용 과장

대구 노원2동 재개발사업현장 인근에서 자전거 타다 쓰러진 노인에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대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쓰러진 한 노인을 응급조치로 살려낸 한 시민이 뒤늦게 알려졌다.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은 포스코건설 대구 노원2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현장의 안전담당자 송필용 과장이다.

▲10월 18일 대구 북구 노원2가동 일원에서 인근현장 안전담당자 송필용 과장이 지나가다 쓰러진 6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18일 오전 11시 45분 북구 노원2가동 일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 이모씨가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인근식당에서 회사 동료들과 식사를 하고 나오던 송필용 과장은 이 장면을 목격하고 지체없이 쓰러진 어르신께 뛰어갔다. 이어 어르신이 의식이 없자 동료 직원에 119를 불러줄 것을 요청한 후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에 들어갔다.

4분가량 심폐소생술을 홀로 진행한 송필용 과장은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에 어르신을 인계했다. 송과장의 재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해당 어르신을 이송 중 의식을 되찾았으며, 뇌 손상 없이 인근 병원에서 회복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필용 과장은 건설 현장 안전관리자로 일하며 CPR 등 관련 교육을 수시로 받아왔는데, 익혀둔 심폐소생술 덕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송필용 과장님 안녕하세요. 과장님의 빠른 대처 덕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당황하지 않으시고 정확한 대처를 하실 수 있으셨나요?

현장에서 안전 업무를 담당하며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날 몸이 저절로 반응한 것 같습니다. 어르신이 건강을 회복하셨다고 하니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그 일이 있기 며칠 전, 부친께서 심혈 질환을 앓다가 작고하셨습니다. 상을 치르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60대 정도의 남성분이 쓰러지는 걸 보니 직감적으로 심혈 질환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뛰어가 응급처치를 한 것 같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하며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났고, 호흡이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자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안전관리자는 안전의 궁극적인 목표인 ‘인간존중’을 위해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계획, 지도조언, 관리자와 근로자에 대한 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안전관리자로서 제가 맡은 가장 큰 임무는 현장의 근로자와 현장 밖의 시민 등 모든 사람의 안전을 확보하여 생명을 지키고 안전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작은 사고부터 예방하게 되면 큰 사고도 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작은 것부터 챙겨나가고 있습니다. ‘내가 근무하는 현장만큼은 아무리 힘들고 피곤하더라도 한발 더 뛰고 한 번 더 점검하여 절대 중대재해가 나지 않도록 하자’ 하는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그렇게 일하면 다른 안전관리자들도 본인의 현장을 그렇게 챙길 것이고 그러면 곧 우리회사 전체적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근무하는 현장은 철거현장으로서 현장 바깥에 먼지나 낙하물, 구조물전도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서 펜스 밖의 안전까지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장 인근 상가와의 유대관계가 중요합니다. 하여 주변 상가에 도울 일이 있다면 궂은 일을 마다 않고 함께하고 있으며,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현장외곽 환경미화도 진행중입니다.

▲송필용 과장이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심장제세동기(AED)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최근 이태원 사고 사망자에 대한 애도 물결 속에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시민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모든 현장 안전, 보건, 시공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년 심폐소생술과 심장제세동기(AED) 사용을 교육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포스코그룹 통합 소통채널 ‘포스코투데이’를 토대로 제작했습니다.

제2회 기업시민 연구공모전 최종발표 및 시상식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 제2회 기업시민 연구공모전 시상식 개최
최우수 1팀, 우수 2팀, 장려 2팀으로 총 5팀 수상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에서는 기업시민에 관한 학술적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시민 연구공모전>을 개최하여 혁신적이고 우수한 연구를 발굴 및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월 10일에는 그동안 진행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시상하는 자리를 가졌다. 심사는 연구의 독창성, 연구 방법의 타당성, 그리고 연구의 효과성 등에 따라 평가되었으며,  그 결과 최우수 1팀, 우수 2팀, 장려 2팀 등 총5팀이 선정되었다.

최우수 논문으로는 성지영(전북대), 홍두승(서울대) 교수의 ‘기업시민 기반의 HR시스템이 조직몰입, 직무만족 및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업시민 Spirit화 연구’가 선정되었다. 이 논문은 포스코그룹이 기업시민 Spirit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MZ세대를 중요하게 고려해야한다는 이론적, 실증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MZ세대 동기부여에 HPWS(High Performance Work System, 고성과작업시스템)가 상대적으로 더 효과적이라는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기업시민의 진정성 인식 연구: 부정적 사건에 따른 인식과 위기커뮤니케이션의 효과(김기현 연구교수)”, “지속가능경영보고서공시여부가 기업의 타인자본비용에 미치는 영향(전홍민 교수)”,  “순환경제에서 기업시민(김영두 교수)”, 그리고 “ESG 담론으로부터의 회사의 목적에 대한 고찰(김학유 군법무관)” 등 다양한 주제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는 앞으로도 기업시민에 관한 연구를 장려하고, 기업시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우수한 역량을 지닌 연구진을 발굴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