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경영’ 수업을 통해 선택한 서울대 대학원의 길

 

[기업시민 Young Leaders 5편]

김지원(서울대 경영대학 회계학 석사과정)
김채현(서울대 공과대학 기술경영경제정책 석사과정)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지원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회계학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김지원입니다. 석사과정 2학기에 재학중이며, 관심 연구분야는 이익조정과 ESG 경영입니다. 구체적으로는 ESG 경영이 기업의 이익조정을 방지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기업의 이익조정을 결정짓는 요인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요새는 여러 세미나 수업 발표를 준비하고, 관련된 논문들을 읽으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채현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술경영경제정책 석사과정 재학중인 김채현입니다. 현재 구윤모 교수님 연구팀에서 Energy & Environment Policy, Carbon Neutral Technology, Hydrogen Economy, Energy Storage System, Secondary Battery Technology, Technological Innovation, Optimization Modeling를 관심분야로 즐겁게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다큐멘터리와 책을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기에, 탄소중립을 통한 녹색성장 및 지속가능발전 분야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오랜 꿈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기술을 연구하고자 하는 마음에 화학공학과에서 탄소중립 기술에 관련한 공부를 이어갔었는데, 공부를 할수록 기술과 실제 산업의 연결고리에는 수많은 고려사항들이 존재함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국회미래연구원 청년미래위원회 활동과 더불어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 등을 수강하며 기술과 경영, 그리고 기술과 정책의 전해질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 느낀 저는 이 꿈을 지금 재학중인 대학원에서 실현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현재는 제가 하고싶었던 가슴뛰는 연구들을 진행하며 매우 바쁘지만 누구보다 만족스러운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Q2.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은 어떤 계기로 수강하게 되셨나요?

김지원

학부 때 학부연구생 활동을 하면서 ESG와 관련된 연구 주제를 생각하게 되었고, ESG 주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4학년 때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을 알게 되었고,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ESG의 구체적인 개념과 실사례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꼭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포스코 실무진분들을 실제로 만나보면서 ESG가 실제 기업 경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포스코는 ESG 경영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김채현

포항공과대학교를 다닐 때 ‘과학기술정책연구방법’수업을 수강하며 ‘국내외 ESG 동향 분석 및 국가의 역할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기업들의 ESG 전략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포스코 그룹이 ‘기업시민’이라는 차별화된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모습을 확인한 저는, 이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싶은 의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제게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은 제목만으로 제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강의계획서를 통해 일방향적 강의식 수업이 아닌 상호소통하며 생각을 확장해나갈 수 있는 수업임을 확인하여 더욱 흥미가 생겼습니다. 이런 저의 관심과 흥미는 이 수업을 수강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Q3.「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을 통해 느낀 점과 새롭게 알게된 점은 무엇입니까?

김지원

수업의 전반부에서 ESG 개념과 실례에 대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파타고니아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같이 알게 되면서, 실제로 얼마나 기업들이 ESG 경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수업에서 가장 재밌고 의미 있었던 것은 포스코가 기업시민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는 포스코 인터네셔널의 팜유 사업부 실무진들을 만나뵐 수 있었는데, 팜유 사업에서 어떻게 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지,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한지 알게 되면서 진정한 ESG 경영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포스코 기업시민실에서 오신 분들의 ESG 경영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그와 같은 열정을 갖고 ESG 경영에 임한다면 주주의 이해관계를 최우선으로 여기던 기존의 경영학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채현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을 수강하며 크게 두가지를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ESG 경영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프로젝트 형태로 직접 경험함으로서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존·공생하여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성장하는 방안이 실제로 실현 가능하다는 사실을 몸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포스코그룹 직원분들께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피드백받는 과정에서 학부생의 작은 의견도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들어주시는 모습을 통해 기업이 학생들의 의견을 환영하고 존중하며 협력할 수 있음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수업 경험을 통해 저는 기업시민과 ESG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그 가치를 현실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며, 기업과 대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얼마나 중요하고 유익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Q4. 수업을 들으며(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나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김지원

일단 경영학 전공인 만큼, 어떻게 회사가 ESG경영을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 경영전략의 측면에서 프로젝트를 구상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 입장인 만큼 회사의 이해관계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전략을 떠올리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무진 분들께서는 여러 아이디어를 떠올려볼 것을 격려해주셨고 많은 조언을 통해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포스코 회사로 직접 찾아가서 실무진 분들과 회의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깊이 있는 회의가 이뤄졌고, 학생들의 프로젝트에 세심한 피드백을 주셨던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대학원 입학 전에 ESG 관련 컨설팅 부서에서 연구원 인턴으로 잠깐 일을 했었는데,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에서의 프로젝트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채현

프로젝트 발표일정을 위해 포스코센터에 다녀온 날의 기억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한적한 포항에서만 생활하다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있는 포스코센터에 들어가면서부터 웅장함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업의 일환으로 이렇게 외부로 나갈 수 있었던 기회가 정말 흔치 않았은데, 이 수업을 통해 학교 밖에 나가서 포스코 분들과 교수님들께 직접 설계한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었다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그 때 포스코에서 기념품으로 받은 파란색 친환경 텀블러 또한 지금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운좋게도 매우 성실한 팀원들과 함께했고, 김용근 교수님께서 꾸준히 옆에서 도와주셔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으며, 오히려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Q5. 기업시민형 인재로 한층 성장하셨는데, 앞으로는 어떤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김지원

석사 졸업 후에는 박사 유학을 통해서 경영학을 더욱 깊이있게 공부하고, 보다 본격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회계학에서도 ESG는 활발하게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인 만큼, ESG 주제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연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회계학에서는 서플라이체인 전반의 ESG 경영 수준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등 보다 넓은 범위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저 역시도 보다 폭넓은 범위에서 연구를 진행해 볼 계획입니다.

김채현

저는 궁극적으로 공학적 지식과 산업의 흐름을 모두 섭렵한 녹색기술경영경제정책분야의 전문가로서 지속가능한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제게 직업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대학원 기간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노력을 기울여 연구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축적해야할 배움의 시간이 정말 많이 필요하겠지만, 그 노력의 시간들을 통해 미래에는 더 크게 성장하여 기업시민 OLD LEADERS로 다시 인터뷰 할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Q6. 앞으로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을 듣게 될 분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지원

대학에서 들었던 수업 중 가장 재밌었고 많은 것을 배운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ESG 경영의 개념과 실례를 알 수 있었고, 이를 넘어서 여러 실무진들의 조언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영학 전공에서는 요새 ESG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수로 여겨지는 만큼, 꼭 필요한 수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을 비롯한 포스코 직원분들께서 많은 열정을 갖고 도와주시는 만큼, 열심히 임한다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니 좋은 수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성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채현

저는 학부시절 부전공까지 이수하며 4년간 많은 수업을 꽉꽉 채워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수업들을 수강해왔지만, 졸업 이후 돌이켜보니 그중에서도 이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은 여운이 강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중 하나로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을 통해 여러분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넓은 세계를 탐험해보시길 강력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