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보호 실천 프로젝트 <해조 이성게>

 

저희 조는 포스코DX와 협력해 바다 속 ‘바다숲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포스코 DX의 사원분들이 진행한 강연 중, 사내 동호회 ‘블루카본’이 바다에 해조류를 심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를 질문했을 때, 바다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답변하셨습니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해 포스코는 ‘트리톤’ 사업을 통해 해조류 수를 늘려 바다 사막화를 예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해주셨고, 저희 조는 자연스럽게 바다 사막화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이후, 바다 사막화의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게가 주범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연구에 따르면, 성게는 해조류를 먹는 조식동물이지만, 그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해 해조류를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바다 사막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사막화 지역의 성게는 상품 가치가 없어 폐기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바다 사막화의 실질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조사 결과, 동해 바다 사막화의 약 70%가 성게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정부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독도 주변 해역에서 성게 제거 사업을 실시했고, 그 결과 성게의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하였으며, 사막화율도 6.4%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성게를 잡는 방법의 한계점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각각,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의 비효율성, 사람이 일일이 진행하는 모니터링에서 발생하는 성게 분포도 및 사막화 완화 정도 불확실성, 수거된 성게껍질의 비경제적 처리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저희 조는 각 항목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성게 어획의 자동화를 위해 수중드론은 포스코 DX의 기술인 ‘Vision AI’를 통해 성게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다가가게 해 어획을 자동화시킬 것이며, C로보틱스에서 개발해 실제 사용되고 있는 수중 진공 청소기는 분당 약 90마리의 성게를 어획할 수 있어 기존보다 3배에서 4배 이상의 효율을 내며 성게를 어획해 비효율성을 개선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중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은 포스코 DX의 Vision AI 기술인 ‘Dehazing 기술’과 ‘RGB값 조정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영상의 품질을 높여 인공지능이 성게를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개선을 통해, 모니터링 과정에서의 바다 사막화 진향정도, 성게 분포 정도의 수치와 결과 값이 기존 방식보다 훨씬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는 전체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게 껍질의 폐기로 인한 비경제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성게 껍질에서 탄산칼슘 등의 유용한 성분을 추출하는 방안을 고안했습니다. 성게껍질은 탄산칼슘, 마그네슘, 칼륨, 칼슘, 인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제설제, 피부미용 제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의 스마트 로지스틱스 시스템, AI 모니터링, IoT 온도 조절 기능 등을 활용하여 탄산칼슘 추출 과정을 완전 자동화시키고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저희 팀은 바다 사막화라는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을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버려지는 성게 껍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 DX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성게 껍질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 단순한 폐기물 처리를 넘어 자원 순환구조를 구축하는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ESS를 활용한 포항지역 친환경 축제 사업

저희 조는 신재생 에너지와 ESS를 활용하여 포항 지역의 주요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친환경적으로 개최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도 포스코퓨처엠의 이차전지 업종의 특성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구상되었습니다. ESS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을 의미하며,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주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활용하여 전력을 저장하는 방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특히 신재생 에너지의 시간적 발전 편차를 극복하는 데 유용합니다. 지역사회에 적용 가능한 ESS 활용 방안을 모색하다가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매년 수십만명이 넘게 찾는 축제이며,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추산했을 때 약 1000억 규모라고 합니다.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인만큼 프로젝트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모두를 창출할 수 있고 더불어 포스코퓨처엠을 크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축제에서는 일반적으로 경유를 연소하여 전력을 공급하는 디젤 발전차를 사용합니다. 디젤을 연소하는 만큼, 온실가스 발생과 환경부하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를 ESS 도입하여 연료의 연소 없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방향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불꽃놀이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드론쇼를 활용하여 조금 더 친환경적인 축제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게 되었습니다.

축제의 전력 공급은 이동형 ESS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런 방식은 기존의 연소 발전 방식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이동형 ESS에 공급되는 전력 충전 역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탄소배출이 제로인 Net-Zero 전기 사용을 실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동형 ESS의 도입은 환경 친화적인 기술의 활용 사례 중 하나로 기후 테크 스타트업인 이온어스의 이동형 ESS ‘인디고’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술은 이미 다른 축제에서 사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전력의 공급과 탄소배출 감소에 대한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이동형 ESS를 도입함으로써, 이차전지 업종을 공유하는 특성을 바탕으로 기후테크 스타트업인 이온어스와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환경 친화적인 기술 채택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기존의 불꽃놀이 중 일부를 드론쇼로 대체하여 환경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지역에서 드론쇼를 활용하여 관광 자원을 창출하는 추세입니다. 이를 통해 드론쇼가 포항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할 수 있으며,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드론쇼에 이차전지와 포스코퓨처엠의 테마를 담아 대중들에게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포스코의 이차전지 벨류체인과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드론쇼는 벤처기업인 다온아이앤씨와의 협력을 예시로 들 수 있으며, ESG 구매체계의 실현으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불꽃놀이를 대체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로 충전되어 탄소배출이 없는 Net-Zero 프로그램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차전지 체험 부스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을 알리고 다회용기 사용 및 키네틱 플로어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축제의 환경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기후테크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특히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연간으로 가지는 경제적 효과와 관광 인원을 고려할 때,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퓨처엠을 크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히 사회환경적 가치뿐 아니라 경제적 부가가치를 상당히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축제에 참여하는 관람객이 간접적인 마케팅 수단이 되어 포스코퓨처엠의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점차 다른 지역의 축제로 친환경 축제를 확장해 나가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대중들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더욱 높여나갈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평가합니다.

 

사무용품 재사용을 통해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자원多잇다’

포스코그룹 연합공헌활동, 그 네 번째 이야기!

참여사 : ①포스코와이드(전체 프로젝트 총괄, 재사용 가구 등 공급, 참여사 발굴 등), ②PNR(포항/광양 지역 재사용 가구 등 공급, 소수리/업사이클), ③우리은행(전자제품 공급), ④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참여사 발굴, 온실가스 감축량 연구 등), ⑤사회적기업 그린웨이브(물품 보관 창고 운영, 업사이클링 및 나눔 등) 등

 
매년 국내에서 버려지는 폐가구는 약 5,000톤에 달하지만 재활용되는 비율은 1% 미만이라고 합니다. 가구는 원료를 취득하고 가공하는 단계에서부터 폐기를 위한 소각시까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소각 시 대기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은 1톤 당 1.1톤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모니터 등 폐가전까지 더한다면 탄소배출량은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포스코와이드는 일반 가구나 가전보다 짧은 주기로 교체되는 사무용 가구나 가전의 특성을 고려하여 환경보호를 위해 2022년부터 사무용 물품 전문 자원순환 플랫폼 “자원多잇다”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래된 가전이나 가구를 단순히 복지기관 등에 기부하는 사업은 아닙니다. 기업에서는 사용연한이 도래하기 전에 폐기되는 물품이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 사용 가능한 물품을 기부하는 기업은 폐기비용을 절감하고, 물품을 신청하는 기관 등은 구입 비용을 절감하며 소각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줄임으로써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사업입니다.

“자원多잇다” 사업의 핵심은 사용하던 가구나 가전을 폐기 처분하지 않고 “자원多잇다” 플랫폼에 기부할 멤버(기부처)를 다양하게 모집하는 것인데요, 포스코와이드는 기존 포스코 그룹사와 우리은행, 대교문화재단 등에 더해 올해 가톨릭관동대학교, BNK부산은행, 이수화학 등을 추가하여 총 30개 멤버로부터 가구, 가전 등을 기부 받고 사무용품 재순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첫 해에는 총 251개 가구와 가전을 나누며 탄소배출을 총 16.4톤 저감하였으며, 올해는 3,247개 가구와 가전을 나누었습니다. 올해는 지역별 거점도 추가하여 운영하고 있는데요, 사무용품은 규모에 따라서 보관료도 발생하고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줄이기 위해 강릉이나 부산 등 지역별 거점 멤버를 모집하여 해당 지역에서 가구 수요가 발생하면 거점멤버가 소유하거나 보관하고 있는 가구를 수요처에 나누는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재사용 가구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가구나 가전제품을 단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시 재사용가능한 상태로 수선/세척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 7월부터는 포스코와이드 목공봉사단이 제작한 가구도 기부 대상에 포함하여 수혜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자원재순환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아 2023년 12월 포스코와이드는 「2023 친환경 기술진행 및 소비촉진 유공」 탄소중립 생활실천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더 많은 양질의 재사용 가구를 기부 받는 것이 “자원다잇다” 사업 운영에도 무척이나 중요한데요, 이런 점을 고려하여 포스코와이드와 본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 중인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는 기업들이 재사용 가구나 가전을 기부할 경우 탄소배출저감 실적을 Scope3 온실가스배출량*에 포함하는 방안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가구가 재사용되며 자원선순환 문화가 지속 확대되길 바라겠습니다!

* Scope3  온실가스배출량은 온실가스 간접배출량의 일종으로 기업이 직간접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자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외한 배출량(ex. 사업장 발생 폐기물 소각, 구매한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발생한 탄소 등)으로, 재사용 가구 기부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은 Scope3에 해당

 

 

‘기업시민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에 가치를 더한 주인공들의 이야기

 

[기업시민 Young Leaders Vol.6]
김유강(한양대 화학공학과)
손지성(한동대 글로벌리더십학부)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유강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HY-CC팀 소속 화학공학과 김유강입니다. 이번 학기 저희 팀은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을 통해 ESS를 활용한 지역사회의 친환경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팀의 ESG 경영 실천 아이디어를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에서 많은 분들에게 널리 소개할 기회를 받고 또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결과에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포스코에서 제공해준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과 같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학기를 끝으로 졸업과 함께 국내 회계법인에서 ESG 컨설턴트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수업을 위해 애써주신 포스코의 모든 담당자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손지성

안녕하세요, 바다의 생태계 보호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인 ‘해조 이성게 사업’의 아이디어를 낸 한동대학교 ‘다윗’팀 소속 손지성입니다. 저희 팀은 바다 사막화라는 심각한 환경 문제에 주목하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도중 ‘해조 이성게 사업’을 고안해냈습니다. ‘해조 이성게 사업’은 바다 사막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성게의 과다 번식 문제에 주목합니다. 성게는 해조류를 과도하게 섭취함으로써 해조류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이는 바다 사막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성게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동시에, 해조류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2.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은 어떤 계기로 수강하게 되셨나요?

김유강

사회혁신융합전공을 부전공으로 이수하며, 사회적 가치 평가 방법론, 임팩트 투자, 기후변화 등의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ESG 경영에 대한 제 관심이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대학의 마지막 학기에는 기업 차원의 ESG 관점을 심도있게 이해하고 싶었고, 이에 ‘기업시민’ 경영이념으로 널리 알려진 포스코그룹이 참여한다는 것과 화학공학 전공자로서의 제 특별한 관심사인 이차전지 소재에 초점을 맞춘 포스코퓨처엠이 수업 멘토로 참여한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손지성

제가 이 수업을 수강하게 된 계기는 지난 학기에 ESG와 관련된 과목을 수강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환경 보호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수업을 통해 이 분야에 대한 제 지식과 이해를 넓히고자 하였습니다.  때마침 이번 학기에 신설된 ‘ESG와 기업 시민’이라는 과목을 알게 되었고, 제가 이전 학기에 수강했던 과목을 담당하셨던 ‘이동우’ 교수님께서 맡으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더욱 신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3. 한 학기 동안 진행하신 기업시민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아래의 그림을 클릭하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한양대x포스코퓨처엠] ESS를 활용한 친환경 축제 사업

 

[한동대x포스코DX] 생물다양성 보호 실천 프로젝트 <해조 이성게>

 

Q4.「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을 통해 느낀 점과 새롭게 알게 된 점은 무엇입니까?

김유강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은 전공 지식과 사회적 책임을 연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도 교수님의 연구 분야인 다중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과 대중 인식에 대한 다양한 비즈니스 케이스 분석을 통해 어떤 방식이 대중에게 파급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였습니다. 교수님의 저서인 ‘ESG 시대의 지속가능경영 및 기업시민’을 읽으며,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 이념이 기업에 시민의 인격을 부여하는 점에서 단순한 ESG를 넘어서며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점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은 프로젝트 설계 과정에서 발로 뛰고 치열하게 고민했기에, 이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손지성

이 수업을 통해 가장 먼저 느낀 점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과 이에 대한 대처가 초기 단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깨달음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저는 현재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사실은 초기에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사용의 확대, 과도한 화석 연료 사용, 산업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등, 처음에는 효율성과 경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선택들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명확해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처음에는 작은 문제쯤으로 치부되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인 위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저는 이러한 문제들이 어떻게 점차 방치되어 왔는지, 그리고 이 문제들이 어떻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얽혀 복잡해졌는 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특정 산업이나 작업 방식이 문제가 되는 것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과 자본이 그 안에 얽혀 있어 쉽게 변화시키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길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 인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에 대한 해당 수업에서 배운 해결책으로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력의 중요성입니다. 기업, 정부, 비정부기구, 그리고 일반 대중이 서로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이는 단순히 환경적 관점만이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관점에서도 필수적입니다.

ESG와 기업시민 경영에 관한 이 수업을 통해 저는 이러한 협력의 필요성과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교훈들은 제 비전에 큰 영향을 주었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제 역할과 책임을 더욱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Q5. 수업을 들으며(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나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김유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저희 팀은 두 가지 주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첫 번째는 포스코퓨처엠의 이차전지 소재의 특성을 활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 목표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습니다. 최종적인 방향성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포스코퓨처엠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초기 프로젝트 설계 단계에서는 B2B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어떻게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아이디어 도출 과정을 통해 큰 방향을 설정하려 노력했으며, 이 과정에서 포스코퓨처엠 멘토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어떻게 균형있게 조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유관 업체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손지성

제가 수업을 듣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동시에 어려웠던 경험은 모두가 신입생으로 이루어진 팀으로의 경쟁이었습니다. 우연히 23학번들만으로 구성된 팀의 팀장을 맡게 되었을 때, 그 책임감과 부담감이 상당했습니다. 저 역시 신입생이었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막내들만의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당혹스럽고 겁이 났습니다. 더군다나 또래가 아닌 선배들과의 경쟁이었기 때문에 제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팀원 각자의 재능과 열정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모두가 주제 선정과 자료 조사 등 프로젝트 전반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특히, 1학년만의 시간적 여유를 활용하여 매일 모일 수 있었던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만남과 협력을 통해, 저희는 점점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프로젝트에 있어 저희만의 강점이 되었습니다. 결국, 저희 팀은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성취 경험은 제게 단순히 학문적 지식을 넘어서 인간관계와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기회였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Q6. 기업시민형 인재로 한층 성장하셨는데, 앞으로는 어떤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김유강

현재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많은 기업의 실무자께서 고민이 클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ESG 컨설턴트로서, 기후변화와 재무적 영향 분석, 내부 탄소 가격 설정, Scope 3 산정 방법론 구축 및 이중 중대성 평가 등의 업무를 통해 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재무적 리스크 분석을 통해 기업 차원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재무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국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며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손지성

제 궁극적인 비전은 혁신적인 사업가가 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주로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두었지만, 최근 참여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 사업 철학에 큰 변화가 생겼고, 이제는 모든 사업 구상에 단순히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자원의 순환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속 가능한 자재 사용, 에너지 효율성 증진, 오염 최소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실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업의 아이템은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업 모델이나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을 고려하며 사업을 구상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관련 지식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이렇게 변화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환경 문제와 관련된 최신 연구와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며, 이를 사업에 적용할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제 목표는 단순히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기업시민형 인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저는 지속 가능한 기준을 세우고 이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7. 앞으로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을 듣게 될 분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유강

대학 교육과정에서 ESG는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라는 점 때문에, 관련된 수업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회계학과 같은 전통적인 경영학 수업이나 열역학이나 전달현상과 같은 전통적인 화학공학과의 수업을 수강한 저에게는 ESG와 같은 현대적 개념을 배우고자 하는 갈증이 매우 컸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은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수업은 단순히 이론적인 지식 전달을 넘어 실무자의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최신 이론과 실무가 융합된 수업은 제가 다닌 한양대학교를 포함한 대부분의 학교에서 찾기 어려운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ESG는 비단 경영학 측면이 아니라, 앞으로 내가 어떠한 직무로 일을 하든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은 ESG에 대한 여러분의 시야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교수님과 실무자분께서 많이 도와 주시니 이를 바탕으로 한층 성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손지성

단순히 ESG에 대한 이론만을 배우는 것이 아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었던 점과 이를 바탕으로 제 비전을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었던 점 또한 이 수업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통용될 ESG적 관점을 모든 분들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소아암 환아에게 머리카락을 선물하다

포항제철소 2연주공장 김현조 님의 사연

 

우리는 함께 세상을 살아가죠.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던 순간, 도움을 받았던 기억… 자신의 머리카락을 길러 소아암 환아에게 기부하기로 한 포항 2연주공장 김현조 님의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포항 2연주공장 김현조입니다.  2022 9, 우연히 포스코투데이에서 머리카락을 길러 소아암 환아에게 기부했다는 직원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평소 재능을 나누거나,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있었지만, 특출난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 온 터라 이거다! 싶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자라는 머리카락을 기르고 잘라서 전달만 하면 되는 기부 활동이라니… 저는 그날 이후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순조로웠습니다. 예상대로 머리카락은 스스로 잘 자랐는데요. 그러나 머리카락이 길어질수록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머리카락을 기부하려면 길이 25, 30가닥 이상이라는 조건을 갖춰야 하고, 기부할 때의 모질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머리카락을 길러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모발이 길어질수록 끝부분에 영양분이 잘 전달되지 않아 머릿결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좋은 샴푸를 사용하고 머리를 감은 뒤에는 찬바람으로 말려 손상을 최소화해야 하죠. 여기까지는 시간과 정성을 쏟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어요.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타인의 시선과 간섭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이 어깨선을 넘자 공중화장실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저를 여자로 착각해 흠칫 놀라며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만난 어르신은 남자가 머리를 기르냐며 나무라기도 했습니다. 친구들과 회사 동료들도 제 머리를 보고 꼭 한마디씩 했는데요. 그럴 때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지금은 머리가 긴 이유를 아시는 분들이 늘어나 많은 응원 속에서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최웅렬 제강부장님께서 소식을 듣고 비단 같은 머릿결이 되길 바란다며 고급 샴푸를 선물해 주셨죠.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장님!

새해 상반기에는 긴 시간 가꿔온 머리카락을 기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레는 맘으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막상 실천해 보니 쉬운 일은 아니지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머리카락 기부, 다가오는 새해에는 소아암 환아에게 기부할 머리카락을 길러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포스코투데이 (더불어 다같이 동행 시즌5).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한 생명을 살리다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 유선영 님의 사연

 

우리는 함께 세상을 살아가죠.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던 순간, 도움을 받았던 기억… 희박한 확률을 뚫고 조혈모 세포를 기증해 한 생명을 살린 유선영 님의 따뜻한 감동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 3제강공장 유선영입니다. 지난 여름 겪은 기적같은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매미가 허물을 벗고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는 어느 더운 날,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조혈모세포은행협회입니다. 유선영 님이신가요?”

4~5년 전쯤 사내 헌혈버스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서를 작성했는데, 제 유전자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전화가 온 것입니다. 조혈모세포는 환자와 타인의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이 2만 분의 1로 매우 희박해, 10년 동안 적합한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저는 기쁜 마음에 서둘러 “네,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는데요.

담당 코디네이터는 “환자가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으려면 기존의 세포를 없애는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때 기증을 철회하면 환자는 무면역 상태가 돼 그대로 사망할 수밖에 없다”며 신중하게 결정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왕왕 있다는 말에, 더욱 내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이 기증에 대한 확고한 결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먼저 가족들에게 동의를 구했습니다. 이후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증 절차를 시작했죠. 먼저 정밀건강검진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이후 문제가 없으면 3일 간 내원해 세포촉진주사를 맞는데요. 촉진주사를 다 맞고 나면 기증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교대근무를 하는 저는 환자의 스케줄에 맞춰 기증 일정을 잡기 어려웠던 거죠.

교대근무표를 살펴보며 일정에 맞춰 개인 휴가 계획을 세우던 중 공장장님과 면담할 기회가 생겨 이런 상황을 말씀드렸는데요. 공장장님께서는 정말 귀한 일이라며 회사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 주셨고, 건강검진 기간을 비롯해 입원 기간, 퇴원 후 회복까지 특별휴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직원이 선행을 베푸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에 애사심이 절로 샘솟았습니다.

회사의 배려로 기증과 회복을 무사히 잘 마쳤고, 지금은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혈모세포를 기증받는 환자에 대한 정보는 현행법상 기증자인 저도 알 수가 없지만, 분명히 잘 회복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올해는 누군가를 살리는 귀중한 경험을 해서인지 어느 때보다 보람차고 따뜻한 연말이 될 것 같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기증 방식도 헌혈과 비슷합니다. 한 팔에서 피를 뽑아 조혈모세포만을 추출한 뒤 다른 한 팔로 다시 피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쉬운 편이죠.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증 등록이 가능하고, 우리 회사에는 1년에 2번 헌혈차가 직접 방문하기에 더욱 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제 사연을 보고 조혈모세포기증을 결심하는 분들이 늘어나서, 더 많은 환자들이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포스코투데이 (더불어 다같이 동행 시즌5).

 

기업시민 경영과 ESG 아이디어 공유의 장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