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업시민실 포항주재 직원, 가족, 시민 대상 ‘23년 상반기 문명시민 특강 개최

– 지난 2019년 개강… 포항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넓히는 대표 강좌로 자리매김

– 포스코 기업시민실, 문명시민교육원과 함께 직원 긍정경험 제공 차원에서 명사 특강 진행

– 4월 1일 포항 효자 아트홀에서 첫 문명시민 특강 열고 하반기는 광양지역까지 확대

 

포항시민들의 대표 인문학 강좌인 포스텍 문명시민강좌가 올해 4년차를 맞아 새롭게 오픈했다.

포스텍 문명시민강좌는 2019년 포항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포항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첫 해에는 <남한산성>, <칼의노래> 저자인 김훈, 웹툰 <미생>, <이끼>의 만화가 윤태호 등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4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강사로 나서며 포항의 대표적인 시민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포스코는 포스텍과 협업하여 포스코 직원들의 기업시민에 대한 긍정경험 확대와 양질의 교육 제공을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기존의 강좌 무료 신청대상을 포스텍 재학생에서 포스코 직원과 가족들로 확대하고 경영·리더십, 클래식 음악, 문화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로 강연 테마를 넓혀 더 많은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1일 포스텍과 협업해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의 저자이자 가수 이적의 모친으로 유명한 박혜란 작가 특강을 열어 600여 명의 포항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을 들은 포스코 디지털혁신실 김영빈 대리는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박혜란 작가의 자녀 교육법을 접했는데, 이렇게 유익한 강연을 포항에서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의 저자 박혜란 작가가 4월 1일 효자아트홀에서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4월 13일 포스텍 포스코국제관 대회의장에서 피아니스트 김대진·박재홍을 초청하여 ‘슈베르트의 심연’을 주제로 슈베르트의 피아노곡 연주와 함께 곡과 관련된 작곡가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며 성황리에 마쳤다.

(▲ 피아니스트 김대진·박재홍이 4월 13일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피아노 연탄곡을 통해 바라본 슈베르트의 심연’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포스텍 문명시민교육원과 포스코 기업시민실은 문화예술·리더십, 경영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을 초청하여 포항과 광양지역에 총 12강의 특강을 진행할 계획으로 직원들과 시민들이 유명 명사들의 고품격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의지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Tomorrow with SCONE!

기업시민 Young Leaders 2편

포스코 기업시민을 세상에 외치다!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스콘메이커 팀의 김희연이라고 합니다. 한 학기 동안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투모로우 위드 스콘 : 기업시민 포스코 팬덤 브랜드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저희 스콘메이커팀은 기업시민의 팬덤 “SCONE”을 형성하고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아 만들어진 팀입니다. 여기서 “SCONE”은 POSCO의 “SCO”와 Neighbor의 “NE”의 합성어로 단순한 팬을 넘어서 포스코의 이웃으로서 기업시민을 세상에 외치고 흐름을 선도하는 자들을 뜻합니다.

 

Q2.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은 어떤 계기로 수강하게 되셨나요?

평소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심이 많았고 한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이와 유사한 업무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모범 사례들을 접하게 되었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진심인 기업들은 왜 진심인지, 그러한 활동들을 할 수 있는 동력은 어디에서 나오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국내에서 기업시민 경영을 선도하는 포스코에서 산학협력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제가 가진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강신청 당시 이전에 수강했던 선배들의 긍정적인 강의평 덕분에 경쟁률이 매우 높았던 기억이 납니다.

 

Q3.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Tomorrow with SCONE!>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포스코와 함께 기업시민 팬덤 브랜드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다른 팀들의 주제와는 조금 다르게 새로운 활동 제안보다는 기존의 기업시민 활동에 대해 알리고 이를 지지할 수 있는 팬덤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①누구에게 ②어떻게 ③어떤 활동을 알릴지에 초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브랜드 팬덤”이란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은 소비자 집단인 동시에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홍보하는 이들을 뜻합니다. 이 주제의 기대효과 역시 팬덤의 형성을 통해 대외적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형성하고자 함이었기에 저희는 타겟층의 핵심 조건을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들로 한정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가장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는 20대를 전략의 타겟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팬덤을 형성하는 전략을 기획하기에 앞서, 일반적으로 팬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를 기업시민 사례에 적용하기 위해 케이스 스터디, 인터뷰, 이론적 분석을 수행하여 팬덤형성 모형을 도출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다른 단체와 팬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발성’이었습니다. 이러한 자발성은 팬덤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기억에 남는 경험과 동료의식, 지속적인 상호작용으로 인해 기인하며, 결과적으로 팬덤의 파워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저희는 “A.C.T.L”이라는 아래와 같은 팬덤 형성 모형을 구축하였습니다. 팬덤은 ‘존재를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 이후 한 번 이상의 강렬한 경험을 통해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그들 간에 같은 목표를 공유하며 동료의식을 가진 ‘팬’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래도록 이어지는 팬들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비로소 기업시민의 팬덤 SCONE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이러한 과정을 이끌어줄 수 있는 매개체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용이 가능하고 대체 불가능하기에 팬덤 구축에 활용되기 용이한 NFT(Non Fungible Token)를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발행된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이기 때문에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희소성이 있고 나만의 것임을 인증할 수 있는 동시에 디지털로 발행되어 각종 SNS에서 나를 나타내는 심볼 중 하나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NFT를 활용하여 효과적인 홍보와 선도적 이미지 구축이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Tomorrow with SCONE!” 프로그램은 20대에게 NFT를 적절히 활용하여 A.C.T.L의 각 과정에 적합한 기업시민 경험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첫 번째로, Attention 파트에서는 기존에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홍보활동에 NFT를 통해 신선함을 더하였습니다. 아래의 NFT는 ‘실천을 돕는 트리톤 NFT’로, 기업시민 5대브랜드의 시그니처 브랜드인 Green with POSCO의 대표 활동을 담고 있습니다. 이 NFT는 캠퍼스 리크루팅 및 산학협력 수업에 사용되던 팜플렛과 수료증을 대체하여 보다 트렌디하고 임팩트 있는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으며, 기업시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대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이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생들, 일명 ‘홀더’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통해 환경을 위한 실천을 돕는 혜택을 전달합니다. 우측 화면과 같이, 인스타그랩 계정에서 기업시민 활동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이벤트를 고지합니다. 그 이후 NFT의 고유번호를 통해 당첨자를 추첨하여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Compelling 파트에서는 포항 여행 프로젝트 SCONE TOUR를 진행하게 됩니다. 스콘 투어에서는 20대들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통해 5대 브랜드를 체험하고, 팀별 미션 수행을 통해 즐거운 추억과 기업시민 정신에 공감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첫째 날은 단체 호미곶 플로깅을 진행하고, 둘째 날은 Park 1538과 환호공원, 연일전통시장과 청림동 세탁소커피 4가지 장소 중 2곳을 방문하여 팀별 미션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방문하여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마지막을 장식한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NFT를 수료증 대신 수령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20대들은 기업시민 5대브랜드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기업시민의 참여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며, 마지막에 부여받은 NFT를 통해 추후 이어질 파트너십의 토대를 쌓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Team Spirit에서는 본격적으로 동료의식을 고취합니다. 6개월간의 기업시민 챌린지 활동이 끝나면 투어에서 부여받은 NFT가 각자의 개성을 담은 캐릭터 NFT로 변환되며, 이 NFT를 통해 기업시민컬쳐데이에 파트너 자격으로 초청받게 됩니다. 평소 대학생의 신분이었던 SCONE들은 정장을 입고, 명함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또래에서 겪지 못하는 경험을 SNS에 자발적으로 올려 확산시킬 수 있고, 자신을 포스코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가진 팬이자 동료인 SCONE으로 정체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Long-lasting에서는 SCONE VILLAGE DAO를 통해 팬덤네트워크를 이어가도록 합니다. 이는 메신저 프로그램 디스코드를 활용한 커뮤니티이며, DAO란 탈중앙화 자율 조직의 약자로 프로그래밍 된 규칙 하에서 완전 자율적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를 의미합니다. 이곳에서의 결정사항은 투표를 통해 이루어지고 투명하게 공개되며, 규칙하에서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커뮤니티의 특성을 살려 SCONE들은 같은 관심사로 모인 사람들과 기업시민/ESG 관련 의견과 소식을 나누고, 포스코의 러닝랩에 참여하며, 마음 맞는 사람들과 크고 작은 서브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ACTL의 각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액션플랜들을 통해 20대들은 기업시민의 대중화에 대해 고민하고, 기업시민을 자발적으로 지지하는 팬이 될 수 있으며 이들로부터 발생하는 다방면의 확산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중의 인지도 제고까지 달성할 수 있습니다.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포스코그룹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나요?

프로젝트의 성격상 크고 작은 기업시민 활동들을 조사하다보니 포스코에서 진행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큼직큼직한 프로젝트들 보다도 소소하지만 알찬 프로젝트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포스코 건설에서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진행한 동네고양이 급식소 보급사업입니다. 어디에선가는 사소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작은 생명들까지도 함께하고자 하는 기업시민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고, 많은 부분에서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포스코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기업시민 활동들을 보고 느끼며 수업 이전 제가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시민이나 ESG는 단순히 기업의 이미지 제고나 홍보를 위한 활동이 아닌 장기적 생존전략으로, 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자본주의라는 토대가 장기적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 기회의 창출, 잠재적 위험에 대한 회피이기에 더 이상 선택의 차원이 아닌 필수요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진심’인 기업들은 이를 알고 실천하는 기업들이라는 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Q5. 기업시민형 인재로 한층 성장하셨는데, 앞으로는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가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무진분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한 일을 실천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가장 잘하는 일,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고르는 방법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어떤 기준을 통해 아이디어를 필터링해야 하는지, 기업이 사업수행을 결정할 때에는 어떤 것을 고려하는지 등을 배움으로써 아이디어를 계획으로, 또 그 계획을 전략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기업시민과 같은 기업 경영활동은 이미 필수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배운 역량을 활용하여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경영활동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폐어망 자원순환 프로젝트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잡다!

기업시민 Young Leaders 1편

바다 위의 쓰레기 정류장, 폐어망 밸류체인의 시작이 되다!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여자대학교 네트워커 팀의 임예은이라고 합니다. 한 학기 동안 네트워커 팀의 팀장을 맡아 엔투비 기업시민 전담조직과 함께 <선상집하장을 활용한 폐어망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 ‘어망이 재생소재로서 순환되며 지속적으로 일한다’ 프로젝트 제목을 고려해 “NET-working”, 이러한 NET-working을 돕는 사람으로서 “네트워커(Networker)”라는 팀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2.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은 어떤 계기로 수강하게 되셨나요?

평소 임팩트 투자에도 관심이 많았고 사회문제를 주제로 다양한 공모전에 참여해왔기에 윤수진 교수님의 소셜이노베이션 방법론 수업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포스코 그룹과 함께 한 학기 동안 산학협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에 바로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Q3. <선상집하장을 활용한 폐어망 자원순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엔투비와 기업시민 포스코의 5대 브랜드 중 하나인 Green with POSCO를 주제로 바다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엔투비와 협력관계에 있는 소셜벤처 넷스파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제안을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넷스파는 바다 생태계 파괴의 주원인인 폐어망에 주목하며 폐어망의 합성섬유를 나일론, PE, PP 등을 단일 소재로 완벽하게 선별해 재생 나일론을 대량으로 추출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한 기업입니다. 그러나 기술개발에도 불구하고, 폐어망의 낮은 수거율로 인하여 폐어망을 재생소재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폐어망이 재생소재로써 활용되기 위해서는, 찌꺼기와 같은 불순물 제거뿐만 아니라 어망의 로프, 낫과 같은 구성품들이 분리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촌에 폐어망이 재활용되기 위해 필요한 세척 및 분리시설 또한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의 폐어망 수매사업을 통해 수거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이마저도 지자체의 예산 부족으로 인한 조기종료가 빈번하였으며, 예산 소진 이후에는 사업이 지속되기 어려웠습니다. 수거가 되었다 하더라도, 분리와 세척의 단계는 어민들의 몫이었으며 이를 보관할 장소 또한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였을 때, 저희 팀은 어민분들이 폐어망을 쉽게 버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폐어망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거가 가능하겠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폐어망의 분리 배출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중점으로 넷스파가 어민들에게 깨끗한 어망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과제를 수행해 나갔습니다.

토지매입, 예산 등의 문제로 해양쓰레기 처리만을 위한 육상집하장은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바다 위의 쓰레기장으로 불리는 선상집하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상집하장에서의 폐어망 수거율도 높지 않았는데, 선상집하장의 운영단계에서, 민간 업체가 해양쓰레기를 육지로 옮길 때 분리 단계 없이 일괄적으로 폐기하였기 때문입니다. 자료조사 결과, 선상집하장은 어촌계에서 관리가 되고 있지만 이후의 폐기 단계는 민간 업체의 관할이며 더 이상 지자체는 관여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해양쓰레기의 경우 수거는 해양수산부의 몫이지만 육지로 올라온 이후부터는 환경부의 관할이 되는 등 해양쓰레기 처리에 있어 수거체계의 불명확하다는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이에 저희 팀은 선상집하장을 활용하여 새로운 폐어망 밸류체인을 구축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림1. 선상집하장의 운영과정]

 

기존에 부재하였던 해양쓰레기 분리 단계를 만들고자, 선상집하장 내의 폐어망 1차 분리공간을 구축한 새로운 선상집하장을 디자인하였고, 분리된 해양쓰레기를 관리할 수 있는 육상집하장 설치를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이후의 선상집하장과 육상집하장의 처리단계를 연결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관리가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어망의 수거부터 분리, 재생원료 생산, 제품 생산 그리고 재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는 폐어망 밸류체인, “NET-working Value Chain”을 구축하였습니다.

 

[그림2. 네트워커 팀의 솔루션]

 

NET-working Value Chain은 기존의 부재하였던 해양쓰레기 분리단계를 마련함으로써 무분별하게 버려지던 폐어망의 지속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폐어망을 비롯한 해양쓰레기의 분리체계의 기반이 됩니다. 이는 기존의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으로 인해 발생하던 생태계 피해액 3,800억 원, 해양쓰레기 전처리 비용 50% 감소, 탄소 배출 절감과 같이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폐어망을 비롯한 해양쓰레기 내의 재활용으로 인한 약 1700억 원의 경제적 이익창출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폐어망을 활용한 제품 제작, 관광 상품 기획, 육상집하장 내 일자리 창출 등의 부분에서 폐어망 재생소재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적 가치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림3. NET-working Value Chain]

 

결론적으로 NET-working Value Chain은 해양생태계 복원이라는 목적을 위해 어촌에는 해양쓰레기를 절감시키는 효과를, 소셜벤처 넷스파에는 안정적으로 폐어망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포스코그룹에는 재생소재 신사업의 성장동력을 제공하게 됩니다.

 

[그림4. NET-working Value Chain의 효과]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포스코그룹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나요?

포스코 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포스코가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하는 기업임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기업시민이라는 포스코의 경영이념은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에서는 포스코 그룹 관계자분들을 직접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직원분들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대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룹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포스코 그룹 직원분들과 같이 회사의 비전에 공감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 당시 다른 학교 학생들의 발표와 포스터들을 보며 포스코가 다양한 사회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각을 배우며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관점이 확장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기간 내내 임직원분들 모두 학생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주심에 포스코 그룹의 따뜻한 기업문화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Q5. 기업시민형 인재로 한층 성장하셨는데, 앞으로는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추구와 사회적 가치의 상생을 목표로 대학 재학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는데요. 그러던 찰나에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을 듣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실현해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친환경에너지, 식량문제, 기후변화와 같이 우리 사회에 닥칠 위기들에 대비하여 기업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에 대해 고민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안하였던 NET-working Value Chain처럼요.

앞으로도 학생들이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현하는데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구문제, 민간이 나선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출범

초대원장에 이인실 전 통계청장, 이사장 정운찬, 발기인 대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초저출산, 초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 위해 기업 등 민간에서 힘 보태야
저출산 이슈에 관심을 가져온 기업시민 포스코 그룹도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사장 정운찬)이 2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하 한인연)은 최근 심각한 초저출산, 초고령화 문제로 인해 봉착한 국가소멸의 위기를 민간차원에서 헤쳐 나가고자 발족된 연구기관으로 향후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및 정책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이인실 전 통계청장이 초대 원장으로 추대되었으며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발기인 대표를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등 재계, 학계, 종교계 주요 인사 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외에도 각계각층에서 81명의 인사가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24개 단체 및 기업이 파트너기관으로 등록하여 한인연 출범의 뜻을 함께 했다.

▲2022년 10월 25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출범식을 가졌다.

김종훈 발기인 대표는 개회사에서 “작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인구 유지선인 2.1명의 1/3 정도이자 세계 최저 수준이며 이대로라면 2050년에는 한국이 전세계에서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인구문제는 모든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막대한 예산과 사회적 비용이 소요되므로 범국가적으로 유효한 정책을 수립하여 정부, 정치권, 종교계, 기업, 시민단체 등 국민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운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감사원은 30년 후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의 70%, 50년 후에 93%가 소멸 위기에 처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한국이 지구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세계적인 석학의 경고도 있다.”라고 말하고 “지금의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앞으로 5년~10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어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국민이 나서야 하고 기업과 종교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 고 역설했다.

이인실 원장은 “지난 2006년부터 약 15년간 추진해온 정부의 저출생·고령사회 정책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단순히 현상을 관찰하고 부처별로 표면적인 결과에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칸막이를 없애고 전방위적인 관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인구문제는 매우 독특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여러 집단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모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열고 통섭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기업인들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인구문제 해결에 책임있는 자세로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서 CTS 기독교TV, 전경련, 포스코그룹, 한양대학교 등 네 곳 대표 파트너기관이 한인연과 협약식을 맺었으며 출범기념식 이후에는 “기업이 인구회복의 길에 앞장선다-인구 축소시대의 민간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이인실 원장을 좌장으로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저출산 이슈 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의 양원준 부사장, 37대 한국인구학회장을 역임한 서울대 은기수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제시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는 향후 연구원 연구 활동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한인연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들과 협업하여 융복합적 정책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정책 플랫폼 구축 △국내·외 저명 연구기관들과 인구관련 이론 및 정책 실증연구 △정기세미나, 석학 강연 등 교육 및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출범식의 파트너 기관 협약식
(좌측부터 한양대 김종량 이사장, 포스코 그룹 최정우 회장, 정운찬 이사장,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 등)


 

포스코건설, 아시아지역 대학생들과 Global Urban Innovation School 개최


– 韓∙中∙日∙泰4개국 대학생 40여 명이 참여해 기업의 사회혁신과 접목

– 인천지역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포용적 디자인

지난 8월 19일 신사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는 여러나라에서 모인 대학생들로 활기 가득했다.

포스코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도시혁신스쿨’의 글로벌 버전인 ‘Global Urban Innovation School(이하 GUIS)’ 프로그램의 활동발표회가 개최되어 그 동안의 노력을 격려하고,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가 열린 것이다.

韓∙中∙日 교육부는 아시아지역의 대학들이 참여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Campus Asia+ 프로젝트를 매년 공동개최 하는데, 이번에는 기업 사회혁신 프로그램과 접목하기로 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던 중 포스텍기업시민연구소 추천으로 포스코건설의 ‘도시혁신스쿨’이 선정되어 운영을 맡게 되었다.

한국(연세대), 중국(저장대), 일본(치바대), 태국(KMUTT왕립대) 학생 40명과 교수들이 참여했으며, 왕복항공비와 숙식비 등 활동에 소요된 모든 경비는 교육부에서 부담했다.

GUIS는 8월 11일 오리엔테이션에서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 특강에 이어 포스코건설의 ‘ESG 경영현황’, ‘도시혁신스쿨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12일에는 독거노인과 장애인이 주로 거주하는 인천의 영구임대아파트와 복지관을 방문해 취약계층의 삶을 직접 확인하고, 그분들과 인터뷰를 통해 니즈를 파악하였으며, 송도 신도시와 INNOHIVE모듈러 주택 전시장을 견학하며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17일에는 포스코건설의 건축 전문가들이 멘토링하는 ‘One-day Coaching’을 통해 각 팀별 과제가 실행력을 높이도록 하였고, 19일에 그 동안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7개 팀으로 나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최우수 프로젝트는 ‘With POSCO, No FIASCO’ 팀이 차지했다. ‘포스코와 함께라면 낭패가 없다’는 의미로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유니버셜 디자인을 실현함으로써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프로젝트이다.

그 외에도 제 시간에 정해진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 ‘PILLOCK(Pill+Clock)’과 휠체어가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ANSIMMUN(안심문)’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활동에 참가한 왕립대 Karuna 교수는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을 제공하고, 또 전문가들의 코칭으로 학생들이 성장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포스코건설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도시혁신스쿨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인 새뜰마을 사업지에서 포스코건설이 대학, 지자체, NGO와 함께 도시재생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20년 의정부 신흥마을을 시작으로 ’21년 전주 도토리골과 부산진구 밭개마을에 이어 올해는 창원 신월지구에서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서울여대, 한국해비타트가 처음 시작했고 올해는 경남대, 고려대, 부산대, 서강대, 한양대와 포스코그룹 E&C부문사인 포스코O&M, 포스코A&C 등이 함께 참여해 도시재생관련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실험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리빙랩이 되고 있다.

 

[Global Urban Innovation School 오리엔테이션, 더샵갤러리]

 

[기업시민 경영이념 특강, 포스텍기업시민연구소 김용근 부소장]

 

[송도 포스코 이노하이브 모듈러단지 견학]

 

[수료의 기쁨, 포스코건설 더샵갤러리]

 

[수료행사, 더샵갤러리]

 


■ 참가자 인터뷰 ■

[태국 왕립대 Amar Dev Thirukulam]

프로그램에 참여한 태국 왕립대 Amar Dev Thirukulam군은 “프로그램에 참가해 포스코그룹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그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지역사회 상생프로그램은 최고였다. 포스코청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으면, 한국에서 공부하고, 포스코를 더 알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치바대 Ayumi Ikeura]

일본 치바대 Ayumi Ikeura양은 “포스코건설 직원분들의 멘토링은 그 동안 학교에서 공부한 이론이 현실세계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독거노인분들과의 인터뷰를 하며 이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연세대 이주현 (좌측)]

연세대 이주현양은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며 중점을 두는 가치와 일하는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었고, 문화적 배경이 다른 친구들과 협업하는 기회를 얻어 좋았다, 또 포항제철도 가보고, 송도도 자주 방문해 포스코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시민 포스코를 잘 이해하게 되었고, 입사하고 싶은 회사가 되었다”고 전했다.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 두드림…창업도 포스코와 함께해요


포스코1%나눔재단 2022년 두드림 사업 시작… 취업에 이어 창업 준비도 지원
진로 적성검사, 진로상담 등 1:1 맞춤형 진로 지원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최정우)이 ‘두드림(Do Dream)’프로그램을 개편해 자립준비청년 지원 범위를 넓힌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센터에서 7월 8일부터 이틀간 2022년 두드림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이날 참가생들은 참여증서를 받고 진로 적성검사와 전문가 특강을 들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한 참가생은 “좋은 기회를 주신 포스코1%나눔재단과 포스코 임직원 분들께 감사드린다. 두드림을 계기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었다. 목표하는 곳에 취업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월 8일 포스코센터에서 2022년 두드림 참가생들이 프로그램 소개와 계획에 대해 듣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아동 양육시설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자립지원금을 제공하고 진로 컨설팅 등 멘토링을 해오고 있다. 2022년에는 취업에 더해 창업분야로도 지원 범위를 넓혔다. 창업을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최대 300만 원의 준비금을 지원하고 창업 설계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ICT에서 業의 특성을 살린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의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돕는다. 자립준비청년 중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진로 지원을 하는 재단은 국내에서 포스코1%나눔재단이 유일하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두드림 프로그램으로 지원한 자립준비청년은 162명이다. 이중 2020년 13명이, 2021년에는 2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 연계 자격증 취득자도 2020년 18명, 2021년 24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두드림 프로그램은 자립준비청년 맞춤형 지원 사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김창진 cjkim86@posco.com

 

출처 : 포스코 1%나눔재단


 

국내 뷰티업계 ESG경영 선도하는 아모레퍼시픽


더 아리따운 세상을 위한 약속 : A MORE Beautiful Promise

오늘날 기업을 향한 ESG 압력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투자 원칙으로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한다. 이제 ESG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이다. 이에, 기업들은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100GWh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들은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하겠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재생에너지 100)’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1993년 환경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하며 ‘친환경 경영’을 시작했으며, 2008년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체계를 수립한 이래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폭넓은 ESG 활동을 전개해왔다. 그리고 2009년에는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였으며, 2021년 글로벌 RE100에 가입하는 등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여, 고객과 사회, 대자연의 아름다운 공존을 실현한다는 의지를 새롭게 개정한 정관에 담았다.

 

그림 1.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

 

아모레퍼시픽은 모든 경영 활동은 인류와 대자연에 대한 깊은 공감으로부터 시작되며, 자연과 사람에 대한 이해와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2021년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인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발표했다. 이는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달성할 5가지 목표가 제시되어 있다.

 

그림 2.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파크

 

먼저 ‘대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첫 번째 목표는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사업장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폐기물 매립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다. 기업시민으로서 아모레퍼시픽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하여, 국내외 전 생산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물류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여 탄소배출량을 줄이고자 한다.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녹색프리미엄 요금제를 도입하는 한편, 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로 SK E&S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 전환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해서는 3R(Reduce, Reuse, Recycle) 원칙에 입각하여 자원의 이용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순환을 확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좌) 국내 뷰티업계 최초 글로벌 RE100가입,   (우) SK E&S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 체결

그림 3.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

 

두 번째 목표는 플라스틱 포장재의 사용량을 절감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100% 재활용 또는 재사용하거나 퇴비화하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2021년 기준 약 596톤의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했다. 2020년 10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 리필스테이션 운영에 이어, 리필스테이션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재사용 및 제로 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세 번째 목표는 제품 원료가 될 수 있는 생물자원의 보전을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하고, 2023년까지 팜유의 90% 이상을 지속가능한 방식을 통해 생산된 ‘RSPO 인증 팜유’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팜유 관리는 뷰티업계가 풀어야 하는 중요 이슈 중 하나이다. 아모레퍼시픽은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세계자연기금)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팜유 사용 및 핵심 활동을 평가하는 ‘팜유 바이어 스코어카드 2021’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생물자원 보존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도입하고 NGO 및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팜유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좌) 탄소발자국 측정 · 저감 인증 제품,    (우) 물 발자국 측정 · 저감 인증 제품

그림 4. 전과정평가를 통한 제품 환경발자국 측정 및 저감

 

한편,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을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첫 번째 목표는 제품을 보다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2030년까지 모든 신제품의 환경발자국을 줄이고 천연 유래 원료를 사용하는 등 ‘환경친화적’이거나 장애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등 ‘사회친화적’ 속성을 구현하여 고객의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및 가치소비를 제안하는 브랜드 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두 번째 목표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사내외에 확산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아모레퍼시픽 다양성&포용성 정책’을 수립하였으며, 향후 인식 향상을 위한 전 임직원 대상 교육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그린사이클, 화장품 공병에서 예술작품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9년부터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인 ‘그린사이클’을 진행해왔으며, 2021년까지 전국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서 수거한 화장품 공병만 해도 2,354톤에 달한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021년 NEW ‘공병 프리퀀시’ 제도를 도입하여 전국 이니스프리 매장에서 다 쓴 공병을 반납하면 기존의 뷰티포인트 적립은 물론, 추가로 ‘공병 프리퀀시’ 스티커를 적립해주었다. 이렇게 수거된 화장품 공병은 리사이클링(recycling)하거나 창의적 예술작품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그림 5. New 공병 프리퀀시

 

그린사이클 활동은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제품, 매장 인테리어(예, 매장용 바닥재와 집기용 상판) 등 일상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테라조 기법’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했다. 첫 번째 벤치는 2020년 천리포수목원에 설치했으며, 이후 삼표그룹 등과 협업해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 8개를 서울시 종로구청에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소에 벤치를 추가로 기증해 설치할 예정이다. 기업시민으로서 자원재활용의 의미를 고객에게 전달해온 아모레퍼시픽의 노력은 업계가 ESG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원의 창의적인 재활용 방법을 모색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나갈 계획이다.

 

그림 6. 업사이클링 벤치

공감, ESG 경영의 핵심

아모레퍼시픽이 그동안 ESG 경영을 추진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 소명을 ESG 관점으로 해석하면, ‘고객과 사회, 대자연과의 공감을 토대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실현’이라고 할 수 있으며, ESG경영은 기업 소명 달성을 향한 길을 열어주는 매우 유용한 나침반이자 도구라 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ESG 경영의 핵심을 ‘공감’이라 보았다. 모든 전략과 실행안은 기업 생태계를 둘러싼 수 많은 이해관계자들과의 ‘공감’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속한 글로벌 커뮤니티 및 대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그들이 가진 소중한 가치에 대해 공감의 저변을 넓혀가는 것, 그리고 그것을 고객의 일상에 아주 밀접하게 닿아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노력들이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의 모습이다.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ESG 경영을 실천하여 업계를 선도하고,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 자연과의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더 아리따운 세상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참고문헌

아모레퍼시픽(2021a).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

아모레퍼시픽(2021b). 2020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속가능성 보고서: 더 아리따운 세상을 위하여.

아모레퍼시픽(2021.03.10.). “아모레퍼시픽, 국내 뷰티업계 최초 글로벌 RE100 가입”. AMOREPACIFIC NEWSSQUARE.

아모레퍼시픽(2021.03.18.).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린사이클’ 활동으로 뷰티업계 ESG경영 선도”. AMOREPACIFIC NEWSSQUARE.

아모레퍼시픽(2021.06.02.). “아모레퍼시픽 2030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 공개”. AMOREPACIFIC NEWSSQUARE.

아모레퍼시픽(2021.06.29.). “[A! People] 아모레퍼시픽 안전환경경영팀 권순철 님”. AMOREPACIFIC NEWSSQUARE.

아모레퍼시픽(2021.11.30.). “[임직원 칼럼] 우리는 치열하게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쫓는 사람들입니다”. AMOREPACIFIC NEWSSQUARE.

아모레퍼시픽(2022). 아모레퍼시픽그룹 정관.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https://www.apgroup.com/int/ko/)

윤병효(2022.03.22.). “SK E&S-아모레, 국내 첫 재생에너지 PPA 체결”. 전기신문.


 

장애인 자립지원을 넘어: 한발 더 나아간 기업시민

Green STS개발 및 인증으로 고객 ESG전략 지원

포스코 중국 자회사인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이하 PZSS)는 1997년 포스코와 강소사강그룹이 합작 설립한 STS 전문회사이다. 창립 이래 여러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年 100만톤 STS 생산능력을 가진 회사로 성장하였으며, 20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에는 역내 법인 및 소내 협력사 대상 동반성장 활동, 취약계층 지원 및 직원 자긍심 제고 등 기업시민 실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PZSS는 최근 새롭게 강조되는 ESG와 2060 탄소중립에 나서는 중국정부의 상황에 발맞춰 제품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줄여나가는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업시민으로서 더욱 창의적인 방법으로 ESG를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 없을까 고민하던 PZSS는 회사 관점에서 생각하기 보다는 고객 관점에서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 알아보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직원들이 똘똘 뭉쳐 고객들의 니즈를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PZSS의 고객들은 친환경 소재를 구매해서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싶다는 요구가 많았다. 이에 ‘친환경 소재 개발’로 방향을 잡은 PZSS 직원들은 마침 기업시민 실천가이드 ‘CCMS’ 윤독회가 있어 내용을 읽던 중, 철 Scrap 활용 증대 내용에서 Insight를 얻어 Scrap을 많이 활용한 Green STS를 개발하자는 Idea를 직접 도출하였다. 이에 전기로를 가진 PZSS의 강점을 살려, Scrap 사용비를 높인 Green STS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통상 Scrap 비율을 높이면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친환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던 PZSS 직원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마침내 최적 Scrap 활용 및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 활동을 적극 펼친 결과, Scrap을 90% 사용한 Green STS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Green STS는 경쟁사 제품 대비 톤당 탄소배출량은 70% 감축, 에너지 소비량은 50%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와 최종제품 소비자들이 이러한 친환경성을 한 번에 인지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이 또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였는데, 바로 Green STS의 친환경성을 누구에게나 쉽게 알릴 수 있도록 ‘친환경 관련 국제인증을 획득하자’는 것이었다.

PZSS는 크게 3가지의 Green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였다. 결과적으로 영국의 인증기관 Intertek이 주관하는 Green leaf 인증을 중국 STS 최초로 ‘21년 2월 획득하였고,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미국의 RCS 인증을 ‘21년 7월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획득하였다. 이에 더하여 미국의 UL2809 인증도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21 12월 획득하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Green STS의 친환경성을 한번에 알 수 있도록 인증 로고와 Scrap 비율을 제품 라벨, 사양서 등에 표기하며 신뢰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Green STS의 개발과 인증 소식을 고객사에 알린 결과는 어땠을까?

ESG에 동참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며 문의와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스타벅스 납품사를 포함한 미국의 메이저 텀블러 제조社와 계약을 완료 및 추진하였고, RE100 등 환경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스마트기기 제조사도 Green STS를 활용하기로 하였다. 또한 중국 내 대형 양식기社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유명 SNS 社의 신규 웨어러블 기기에 Green STS를 사용하는 것을 최종 협의 중에 있다.

 

 

Green STS는 기업시민 차원에서 1차 고객사의 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을 주는 동반성장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도 ESG를 선도하는 기업시민으로 나아가기 위해, PZSS는 Green STS의 판매를 올해는 7,500톤, 23년에는 2만톤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수출 바닷길, 기업시민 포스코와 한 배로 건너요!

수출 선박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고객사를 돕기 위해 포스코가 발 벗고 나섰다. 포스코의 물류 인프라를 공유하기로 한 것! 이름하여 ‘합적 배선 시스템’! 사실이 알려지자 합적 배선 시스템에 대한 중소 고객사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MISSION, 중소 고객사의 수출 선박을 잡아라!

#장면 1. A 중소기업 대표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미국으로 강판 5천 톤을 수출해야 하는데 선박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까닭이다. 선사마다 전화를 돌려보지만 수출 물량이 적어 배는 잡히지 않고, 성큼성큼 다가오는 납기에 입이 바짝 말라 온다. 더 기다리다가는 지난번처럼 납기에 차질이 생길까, 결국 A 중소기업 대표는 벌크선에 비해 고가인 컨테이너선으로 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높은 물류비가 부담되지만 어쩔 수 없다.

#장면 2. 제철소 부두에 4만 톤 급 벌크선*이 정박되어 있다. 포스코의 코일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할 선박이다. 포스코가 선사와 계약한 수출 물량은 3만 5천 톤. 선박에는 5천 톤의 제품을 더 실을 수 있는 상황. 선사는 이에 따른 기회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5천 톤의 수출 물량을 찾아 나서지만 행선지와, 일정, 제품, 물량까지 딱 맞는 고객사를 찾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항구에 정박되어 있던 벌크선은 3만 5천 톤의 포스코 물량만을 싣고 드넓은 태평양을 향했다.

*벌크선: 화물을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수송하는 화물선

가상의 사례지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선사와 포스코, A 중소기업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공유만 됐다면 모두가 흡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많은 중소기업들이 선적 물량이 적고 비정기적이어서 수출 선박 수배에 자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규칙적인 배선으로 납기에 차질이 생기는 건 다반사고, 급할 경우엔 벌크선에 비해 고가인 컨테이너선으로 제품을 운송해 물류비 부담이 발생하기도 한다. 포스코가 수출 길마다 들려오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이들의 한숨 소리에 ‘합적 배선 시스템으로 응답하기로 했다. 2020년 9월 시범운영을 시작해 2021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였다.

 

포스코의 ‘상생형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으로 미션 성공

포스코는 통합물류시스템(P-ILIS)* 내에 합적 배선 신청 앱을 구축해 기존에 이메일이나 구두로 협의하던 합적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했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먼저 포스코가 고객사에게 통합물류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URL과 아이디, 패스워드를 발급한다. 고객사는 전달받은 URL에 접속해 다음 달의 배선 계획을 확인, 합적을 희망하는 제품의 정보(선적지, 목적지, 물량 등)를 입력한다. 이것이 상생형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이다.

*통합물류시스템(P-ILIS: POSCO Intergrated Logistics Information System): 포스코에서 출하되는 모든 제품의 물류 기능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 물류관리 시스템.

 

▲ 포스코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을 통해 합적 운송 가능한 제품

 

포스코의 물류 부서와 선사, 포항/광양제철소는 고객사의 합적 요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합적 가능 조건이 부합하는지를 확인한다. 포스코 물류 부서는 선박의 선복량*과 추가로 예상되는 당사 화물과 선적 일정 등을, 선사는 선박의 선복량 및 해송 운임 등을, 제철소의 항만운영부서는 안전과 품질을 고려해 합적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선복량: 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중량

3개 섹션에서 모두 합적이 승인되면 합적을 의뢰한 고객사는 합적 가부를 합적 배선 시스템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합적이 확정되면 고객사는 선사와 개별적으로 해송 운임 등을 협상하고 정산한다.

포스코의 합적 플랫폼은 기존에 중구난방 했던 합적 프로세스를 창구 단일화했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이전에는 합적을 원하는 고객사가 직접 포스코 물류 그룹이나 선사에 합적 가능 여부를 의뢰하거나, 담당 판매 부서를 통해 물류 그룹에 합적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고객사가 직접 수출을 하지 않고 상사를 통해 수출하는 경우에는 상사에서 선사나 포스코 물류 그룹에 합적을 요청하고 제철소는 이 모든 경우를 점검하고 승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다양한 주체들 사이에서 수많은 전화와 이메일이 오고 갔던 합적 프로세스는 포스코의 합적 플랫폼을 통해 고객사, 선사, 포스코, 제철소 사이에 정보 연계와 배선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 제 몫을 톡톡히 한 것.

 

고객사, 선사, 포스코 “우리 포항·광양에서 만나요”

포스코의 합적 플랫폼은 중소 고객사뿐 아니라 선사와 포스코까지 물류 체인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포스코형 스마트 상생 제도다. 선사는 추가 물량 유치로 매출이 증대되고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타 부두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 운송 비용이 절감된다.

2021년까지 30개 기업이 216천톤의 물량을 23개국으로 운송하는데 도움을 주었는데, 앞으로도 기업시민 포스코는 중소 고객사와 함께 더 큰 공생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제대로 알리는데도 노력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상생형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 덕에 이제는 클릭 몇 번이면 포항·광양항에서 고객사, 선사, 포스코 모두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한배를 타고 수출 뱃길을 헤쳐가고 있다.

| 출처 | 포스코 뉴스룸 ‘수출 바닷길, 포스코와 한 배로 건너요’ 2021 포스코 기업시민 컬처데이 발표자료